고개를 끄덕이고 밑줄을 쳐가며 읽다가 이 단락에서 멈칫했다. 하루에 5시간도 자지 않고, 직장과 야간대학을 병행하며 공부하는 게 과연 ˝노력˝일지 스스로를 갉아먹는 ˝희생˝일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거 같다.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는 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통해 배우고 있다.
자랑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 다섯 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10년 넘게 야간대학원에 다니며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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