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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1부 1 - 무림편, 무림으로 가는 황제
임무성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딱 잘라서 말하면 기대 이하입니다. 대여점 주인이 권해서 본 책인데, 별로입니다. 일단 작가의 특이한 현황(기독교, 불교, 철학 섭렵, 3년간의 방랑생활)을 보고, 무언가 있는 소설이겠구나 하고 보았는데, 3년간의 방랑생활은 작가의 글솜씨까지 키워 주지는 못했나봅니다. 그다지 작가가 전하려는 주제도 명확하지 않고, 무협이라면 가려야한 말들이나 분위기상 맞지 않는 대사들은 사람을 어이없고 짜증나게 할때까지 있습니다.
비방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교회 전도사에 몸담고 있다는 작가가 결코 머리가 빈 바보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출판사에서인지 무었대문인지 그의 특이한 경력은 마치 글을 쓰기위한 준비절차처럼 보입니다. 사실 무협 특유의 재미를 위해 생명경시사상을 여과없이 드러내주는 그의 소설은 보고있자면 교회 전도사가 쓴글이구나... 하고 수긍이 갈리가 없습니다. 파천이란 주인공은 게임에서 치트키를 쓴 주인공처럼 완전무적, 말그대로 슈퍼맨이 되어 강호를 누비는 3류소설의 흔하디 흔한 주인공중 한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