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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네테스 1
유키무라 마코토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만화책을 보면, 펴자마자 '이건 재미없겠군...'하고 바로 덮는 책이 있을 수 있을겁니다. 복잡한 기계에 단순한 사람을 보고 깔끔하면서도 무언가 전문적으로 보이는 첫인상에 이 만화도 그런 처지에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만... 이 만화가 여타 만화와 다른 개성을 지닌 것은 분명합니다.
우선 시점이나 연출이 매우매우 객관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 중에는 주인공의 독백도 많고 내면 심리의 묘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내 일이라고 생각되기보다는 철처하게 3인칭으로 보여집니다.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것이죠. 이것은 이야기의 배경이 무언가 현실적인 미래여서 그런 것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여러분이 확인해보세요.
두번째는 작화(=연출)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매카닉의 묘사가 복잡하면서도 깔끔합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무언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컷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데...아마 여러분도 이 장면을 보실 때면 본 장면이라도 다시 감동 받으실 듯 합니다. 아래 먼저 쓰신 분이 이야기 하셨듯이 1권의 표지은 멋진 그림입니다. 이런 느낌의 장면이 종종 등장하지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추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위트와 유머 입니다. 제가 가장 높이 사는 이야기는 담배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인데....입니다.이것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멋진 유머가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