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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런 여행 어때? - 내 아이와 여행하는 22가지 방법 ㅣ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8
김동옥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평점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지만 부모 노릇은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가 큰 일이다. 누구나 부모의 역할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많은 아빠들이 가족과 즐거운 여행을 꿈 꾼다. 좀 더 편안하고 쉴수 있는 그런 여행말이다.
하지만 이런 여행을 아이가 원할까? 저자는 아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여행,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여행을 찾는다.
이런 여행은 결코 쉽지 않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그 준비의 과정과 결과물은 더 많아진다. 우리 집 같은 경우엔 7살 아들, 6살, 4살 딸 이렇게 3명의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 더 분주하다. 그래도 다행히 아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해서 감사하다. 이 책도 한달에 한번 개인으로 데이트 할 때 가면 좋은 곳을 찾기 위해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달랐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가고 싶은 곳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아이와 함께 가는 곳을 생각해 보는 것, 단순히 쉬거나 먹기 위해, 혹은 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닌, 오감으로 체험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상상을 이룬다는 것, 본다는 것, 듣고 말한다는 것, 냄새를 맡는다는 것, 피부로 느낀다는 것, 공감하고 깨닫는다는 것..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하려고 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작가는 딸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순간순간의 모습을 사진으로, 글로 너무나도 잘 담았다.
사실 책을 읽는 동안 막내딸이 같이 보겠다고 칭얼되어 책 읽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막내딸과 꼭 한 번은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딸아, 이런 여행은 어떠니?' 라고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