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 현대인의 뒤틀린 결혼의 실타래를 풀다
팀 켈러 & 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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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켈러, 결혼을 말하다.

 

'오직 사람만이 약속할 수 있다.'

 

날이 좋아 그런지, 아니면 결혼할 시기의 친구들이 많아 그런지 결혼식에 자주 초대를 받는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만 일률적인 결혼식의 모습이다. 주례사를 듣고, 혼인서약을 하고, 축가를 듣고 행진곡에 맞추어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을 한다.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후다닥 지나가는 우리 결혼의 모습이다. 나 역시도 이런 결혼식을 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주례하시는 목사님이 늦으셔서 다른 목사님이 대신 주례를 하시고, 축사는 한박자 늦으신 목사님이 대신 해주셨다. 덕분에 주례 목사님이 두 분이 되셨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이 주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나 박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에서 말하는 결혼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오직 사람만이 약속할 수 있다'라는 글이 와 닿았다. 왜냐하면  동물은 짝짓기를 하지만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언약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포를 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맹세를 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함께 살아가겠다고...

어항에 있는 금붕어에게는 먹이가 필요하지만 물속에 사는 물고기는 알아서 먹이를 찾아 먹는다.

결혼이라는 것은 내 결혼생활에 또한 가족에게 사랑하겠다고 고백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이 약속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약속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다. 또한 각기 다른 남성과 여성으로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존재이다 보니 다름에 대한 다툼이 나타난다. 하지만 성경적개념에서 말하는 결혼생활의 영광이 여기에 있다. 서로 다른 남성과 여성이 그 다름을 끌어 안고 서로 헌신하며 희생하다 보면 때로는 아프고 귀찮기도 하지만 결국은 서로가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유익한 경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남자여 여자는 그 과정을  통해 견고한 연합을 이루게 된다.

 

결국 결혼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연합을 의미한다. 단순히 하나의 가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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