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마르지 않는다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은혜는 마르지 않는다

 

'은혜가 은혜 되려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부분과 내가 책임질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말이 많다. 그 사건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 가운데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결국은 책임의 문제인거 같다. 책임을 져야 될 사람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될 사람이 없다라는 것이다.

책을 읽는 가운데 두번째 파트를 읽으면서 나에게 적용을 해 본다. 은혜라는 것은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하지만 물길을 막는 돌이 있듯이 흐르는 은혜를 막는 것이 있다. 책에서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 용서, 시련, 감정들(죄책감, 열등감, 완전주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들은 헌신이라 말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에 따른 요구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하지만 7번씩 70번의 용서를 숫자를 세면서 용서를 하고 있지는 않나? 나에게 다가오는 어려움들은 시련이라 생각하고 낙망하고 있는 않은가? 감정의 기복에 따라 은혜를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은혜라는 것은 값없이 받는 선물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값이 없다는 것은 공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은혜를 받는 것에 대한 책임이 분명 있다라고 생각한다. 은혜를 받았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 군대에 가면 종교행사가 끝나고 간식거리를 준다. 초코파이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종교행사에 참여한 군인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초코파이를 받는다. 운이 좋아서 위문팀이 온다면 오예스나 몽쉘을 받을 수도 있다. 더 큰 은혜가 있다면 하나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한 박스씩 받는 것이다. 은혜라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 마땅히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 행한 것은 없다. 하지만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는 궁극적인 은혜를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에서 학생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어른 말을 잘 들으라는 교육을 통해 안내방송을 따라 객실에 있다가 큰 변을 당했다. 왜? 어른 말을 잘 들으라고 해서 잘 들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은 어떤 어른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책임져 주실 분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귀한 말임엔 분명하지만 우린 너무나도 쉽게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책임도 지지 않을 거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는 어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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