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애 기도애 -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기도 큐티 - 창세기 편
김현미 지음 / 두란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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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애 기도애

 

말씀을 사모하기 막상 읽으려고 하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아 많이 있기 때문이다. 1000장이 넘는 분량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적힌 글들을 읽으려고 하면 눈 앞이 캄캄해 진다. 고3 시절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 정석을 펴 놓고 집합부분만 까맣게 만들어 놓은 것처럼 성경을 읽다보면 구약의 창세기부분만 밑줄이 많이 그어져 있다. 맨 앞에 있다는 이유로 그리 된 경우라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말씀애 기도애'라는 책은 기도묵상에 관한 책이다. 말씀을 읽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창세기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부분에 관하여 1장에서 이야기하고, 2장부터는 창세기에 기록된 말씀의 순차에 따라 말씀을 해석하고(말씀애), 그에 따라 자신의 기도(기도애)를 덧붙여 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기도 묵상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이 기록되어 있다. 큐티 책을 가지고 묵상하는 방법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큐티책 앞부분에 있는 내용과 크게 구별되어보이지는 않는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무엇을 하시고자 하느냐'라는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나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나는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만을 주님께 구하지는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도 자기 중심적으로 삶을 살았다. 그래서 하나님께 혼이 났다. 우리들도 그런 삶을 반복해서 살고 있다. 내가 원하는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낸다. 그리고 화를 낸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계획이었지, 하나님의 계획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른채 우리들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책 뒷면에 적힌 '하나님보다 내가 옳습니다. 내가 더 지혜롭습니다. 그러니 내 말대로 해주셔야 해요!' 라고 말하며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책의 유용한 점은 '말씀 붙들고 기도하기'이다. 3장에 보면 기도묵상에 관한 방법이 나오는데, 다른 것보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 와닿는다.

말씀에 내 마음을 비춰어 보고, 회개하고, 도전과 소망의 말씀을 찾고, 선포하고, 순종하고 결단할 말씀 찾고, 간구... 그리고 마무리로 감사기도.

이 순서를 모두 쫓아갈수는 없겠지만, 말씀을 읽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자 발버둥치는 내 모습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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