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시간이 많다는 것은 여유롭다는 이야기가 될 수있다. 반면 시간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로 능력이 없어 할일이 없다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다. 난 전자의 의미를 가진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다. 비가 내리는 아침 창가에 앉아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은 누구나 꿈꾸는 것일 것이다. 페터 빅셀이라는 저자는 이 산문집을 통해서 처음 접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이외수 작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문집이라 그런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다. 책을 읽는 가운데 한번쯤 생각해봤던 일들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물론 나도 한번 쯤 생각해 봤던 것들이다. 하지만 무심코 흘려 보냈던 것들을 저자는 글로 남겨 놓았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열심히 땅을 기어가는 지렁이 하나에도, 땀 흘리는 농부의 땀방울도 남들의 눈에는 지나가는 물결같지만 저자의 눈에는 중요한<?> 것이 되어 다가온다. 여유로운 삶이기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것이다. 한 번쯤 꿈을 꿔 본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 사람들 내면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살아가는지 나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사람, 경제적인 문제, 건강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여유로운 어른이 되고 싶다. 시간의 흐름에 자유롭게 몸을 맡길 수 있는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