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역사의 길을 걷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도 직접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역사에 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런것 같다. 하지만 역사는 과거의 산물이기에 직접 눈으로 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로마에 관한 이야기라면 말이 달라진다. 유럽에 가면 로마의 발자취를 물씬 풍긴다. 그러니 직접 가서 보면 로마에 대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돈이지만...쩝. 여기에 좋은 책이 있다.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라는 책이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많은 사진들을 첨부해서 직접 갔다왔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사실 난 이탈리아에 갔다왔다. 가봤기에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한결 수월했다. 게다가 내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가 로마의 역사와 관계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기에 좀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서 내가 봐왔던 것에 대한 기억들을 되 살릴 수 있었다. 물론 갔다오지 않을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게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되어 진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확실하지 않은 저자의 글쓰기 방식이다. 물음표로 점철된 저자의 주장들은 어떤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헛갈리게 만든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역사를 빼 놓을 수는 없지만 기독교에 대한 편향적인 색깔이 느껴짐은 나만의 생각일까?? 중고생들부터 시작해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한 번쯤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읽고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