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과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었다. '기적의 사과'는 정말 먹어보고 싶은 사과이다. 이 사과를 먹으면 안 보이던 눈이 떠질것 같고, 아픈 다리가 나을 것만 같다. 그렇기에 기적의 사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과를 재배하는 주인공은 사과 재배를 하기 위해 온갖 역경을 겪게 된다. 부유하던 가산이 점차 줄어 들고, 화목했던 가정은 주인공의 눈치만 보게 된다. 많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주인공은 뚝심을 갖고 밀어부친다.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힘들 상황에 까지 이르지만 결국은 자신이 원했던 무농약, 무비료로 사과를 재배하게 된다.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농약이 없이, 비료가 없이 과일을 재배했다는 사실은 기적에 가까운 사건인 것이다. 현실이 그렇다. 책을 읽은 가운데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사람이 사과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사과를 키운다는 말이었다. 사람들은 가끔씩 착각 속에 빠져서 산다. 그리고 그 착각이 진리인양 폼 재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착각일 때가 너무나도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자연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게 된다. 말 그대로 사과를 키우는 것이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과나무 없이는 사과가 생길 수 없다. 사과 나무가 사과를 키우는 것이다. 단지 옆에서 사람은 도움을 줄 뿐이고, 그 도움으로 사과라는 열매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사과를 키우고 당연히 사과는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말하는 사과뿐 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하나의 부속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환경오염으로 힘들어 하는 지구에서 기적의 사과를 다시금 찾아낸 사건처럼 기적의 지구가 나타나게 만드는 것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