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 지혜로운 교사 4
김영주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리맡에서 이야기 들려 주던 할머니의 목소리는 그 어떤 자장가 보다 잠을 불러 주는 약이었다. 그 이야기들은 꿈 속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사다리와 같은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곶감과 호랑이' 이야기는 밤새 무섭게 발버둥치게 만들었고,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이야기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마음에 노래주머니인 혹주머니를 색종이로 만들어 얼굴에 붙이게 만들곤 했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준 것이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도 있다.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통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실질적인 모습들이 세세하게 나와있어서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통해서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의 모습을 담았기에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상상을 하는지 글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글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쓴 시, 그림들은 보는 순간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으로 접근해야할지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어떤 책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책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출판사, 출간연도, 저자등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책뿐만이 아니라 그 책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책들도 연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 한권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아이들에게 다가가 이야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나는 국어를 참 좋아했던 아이로 나 자신을 기억한다. 그리고 책읽기는 좋아하고, 비록 잘 쓰지는 못하지만 시를 쓰고, 글로 내 생각을 남기던 나름 문학소년이었던 중고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내가 이런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좋은 책을 써 내신 국어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유익하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사람의 입을 통해, 혹은 책을 통해 전달되어 진다. 단순히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책을 통하여 배움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와서 이렇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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