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는 우리집 -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재무관리
김의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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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돈 걱정 없는 우리집

돈이라는 것은 많으면 좋다. 그만큼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들에 대한 제약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고 하여도 쓸모에 맞지 않는 쓰임은 온전한 항아리에 구멍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무리 물을 가득 채워도 구멍을 통해 물이 빠져나가 항아리는 채워지지 않는다.
책을 접하는 순간 참 기뻤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경제에 대한 내 생각을 표현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경제에 있어서 최우선은 안전이다. 그리고 올바른 쓰임새이다. 한국은 못사는 나라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GDP가 2만달러가 넘는 국가는 몇군데 안된다. 하지만 쓰임새에 있어서 넘버원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25평에 살아도 되는데 40평, 50평에서 살기 원하고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데 삐까뻔쩍한 고급차를 원한다. 냉장고이면 되는데 양손 냉장고야 흔히 말하는 '뽀대'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집에도 양손 냉장고가 있다. 그 전에 사용하던 냉장고보다 더 많은 음식을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넓어진 저장공간에도 불구하고 냉장고는 가득차서 넣을 곳이 없다. 계속 쌓아두기만 하다보니 냉장고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작년에 넣어 두었던 떡이 깡깡 얼어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이고 현실이다.
허황된 것에 빠져 사치를 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남들이 다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게 사치라 말하는가 라며 이런 문제 의식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 분명 잘못된 경제 습관은 사치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 상황에 맞게 돈을 쓴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적게 벌면 적게 쓰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돈으로 망하지 않는다.
'돈, 돈, 돈' 하다가 집안이 망하고 가정이 깨지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러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이다.
돈 걱정을 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안전한 쓰임새, 올바른 쓰임새를 갖춰야겠다. 그러면 현재 경제 문제로 인한 모든 걱정, 근심, 고통들이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행복한 가정, 웃음이 넘치는 가정은 이런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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