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우더 댄 워즈
제니 맥칼티 지음, 김덕순 외 옮김 / 꾸벅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라우더 댄 워즈
세상에는 일반인이 참 많다. 하지만 일반인 못지않게 이반이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에서 이반이라는 것은 동성연애자들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인과 또 다른 혹은 일반인과 구별하기 위한 특별한<?> 사람들을 지칭하기고 한다.
세상에 자폐아들이 그리 많은지 몰랐다. 100명중의 한 명의 아이가 자폐아라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랑스럽고, 존귀한 아이들이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이유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는 문을 닫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게 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이반들이 있다. 나와는 다른 많은 존재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나 역시도 언제 그런 시선을 받을지 모르면서 경멸, 불신, 동정등과 같은 시선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단지 똑같이 바라봐주길 원하는 것 뿐인데...
'라우더 댄 워즈'는 자폐아의 성장에 관한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자폐아 자녀를 둔 엄마가 자폐아 자녀 치료를 위한 믿음을 잃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하루만에 다 읽으면서 내용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현실과 꿈에 대한 괴리가 자폐아를 둔 엄마를 힘들게 한다. 정확한 이유조차 모르면서 무작정 약을 투여하는 무식하다 못해 몰지각한 의사들의 모습과 도망치려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슴 아프다. 물론 모든 의사들이, 모든 아버지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의사들이 있고, 아버지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시리게 만든다.
더 많은 정보와 그 정보를 알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열려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좀더 편하게 좀더 쉽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그들은 소리없는 외침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누군가 자신의 울부짖음을 들어주길 원하면서 메아리치길 바라면서 소통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들은 그 소통을 듣고 있는지, 귀는 기울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