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스타일

 

총라체 이후로 최근에 읽은 소설중에 꽤 괜찮은 책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점점 소설과 거리를 두며 지식창출에만 매진한 책 읽기가 소설, 그것도 칙릿 소설을 통해 다시금 재미를 갈구하게 되었다.

예전에 소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해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는 인생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책은 지식뿐만이 아니라 재미 또한 있어야 한다. '스타일'은 패션지 기자라는 삶에 대해 시니컬한 현대 여성의 삶에 대해 알려주면서 그 가운데 벌어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로 점심을, 담배 한개비로 아침을 때우는 모습.

인텔리해 보이고 럭셔리해 보이는 모습이 그저 하나의 가면이었다 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섹스 앤 시티'의 주인공들의 모습과 비슷한거 같다.

많은 여성들, 그것도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크게 웃고 직장인의 삶에 동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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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가운데 주인공의 아픔에 대한 글을 보고 짧게 시 한편 써봤다.

 

파도

 

부서지는 물살에 흔들리는 뱃고동 소리에

 

가만히 자리에 서 있으려 해도

흔들흔들 흔드리는 몸뚱아리

 

돌아다니지 말랬잖아!

그 자리에 있으랬잖아!!

넋나간 엄마의 울음 소리도

묵묵히 손을 잡아준 아버지의 눈물도

어느새 흘흘 흘흘 부서지네

 

내가 움직인게 아니다

파도가 나를 먼곳까지 밀쳐낸 것이다

겁 많은 난 결코 움직이지 않았다

단 한 발자국도

 

쏴아~ 착 쏴악~착

어디선간 들여오는 뱃노래는

아련한 추억에 헤엄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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