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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비안 나이트 - 족자카르타 선교사 이야기 ㅣ ○○비안 나이트 1
손창남 지음 / 죠이선교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족자비안 나이트
어렸을 적,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책은 모험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천일야화'라는 제목으로 외화시리즈가 티비에서 할 때면 꼼짝하지 않고 텔레비전에 빨려들어갈 듯 집중해서 시청하곤 했다. 꿈을 향한 도전, 모험할 수 있는 용기,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들이 만사를 제쳐놓고 '천일야화'에 집중하게 만든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누구나가 아닌 어떤 사람이다. 아무나 꿈을 꿀 수 있지만 아무나 꿈을 이룰 수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 능력을 키우고, 배우고, 노력을 한다.
삶에 있어서 자신이 움켜잡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기는 쉬운 일들이 아니다. 그 움켜잡고 있는 것이 나 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족자비안 나이트' 선교에 관한 이야기 이다. 선교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이 다 채워주시고 해결해 주셨다.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식의 해피앤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도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 가운데 꿈을 향한 전문인 선교사의 모습을 본다. 영혼을 향한 마음을 본다. 사실 그는 신학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도 아니다. 그저 회계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자신이 생각지 못한 것에서 계획했던거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들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느낀다.
인도네시아가 어떤 나라인지, 어디에 있는 관심없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나와 전혀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을 위하여 끊이없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살아가는 선교사들이 계시다. 내가 선교를 나가 선교를 하고 있는 입장이 아니기에 가타부타 할 처지는 되지 않지만, 자신이 꿈꾸는 것들, 그리고 신앙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가운데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다. 바로 "일류란 이류가 베끼지 않을 수 없는 기업이다."라는 말이다. 일등이 되기 위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실력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많이 있다. 유도 금메달 리스트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가진 기술을 상대방이 배운다면 그 기술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키우면 된다고...
삶에 있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꿈을 향해 달려 가는 모습..그런 모습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