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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
케이트 캐리건 지음, 나선숙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9월
평점 :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
외할머니와 손녀의 이중적이 이야기가 어찌보면 똑같이 어찌보면 다르게 전개되어 간다.
사실 책 제목만 보고 어떻게 결혼생활을 하면 좀더 완벽한 결혼 생활이 될지 알려주는 지침서라고 생각을 했다.
레시피라는 것이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듯이 좀더 쉽게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을 틀렸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 자기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믿었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따. 여자도 그에게 사랑을 돌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데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자신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랑을 하는 것은 계속 확인하고 싶은 것인가 보다. 끊임없이 사랑하는지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주는 나의 존재를 원한다.
->가끔씩 여자들이 위로받고 싶을 때, 해결방안을 말해주는 남자들이 원망스럽듯이~ 남자들도 단지 여자가 내 옆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네가 정말로 아일랜드 소다빵을 잘 만들고 싶으면, 걸음 걷듯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때가지 매일 반복해서 만들어야 해. 이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일을 피할 방법은 없으니까, 너에게 그 일이 노력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만 결정하면 돼.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 끈기와 인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좀더 쉽게 그일들을 해내길 원한다. 그리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 일쑤이다.
삶이란 힘든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으로 그 삶을 훨씬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라고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프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따름이다. 힘들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해보자. 지금 내가 아니라면 그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형제자매가 당신에게 가할 수 있는 최악의 모욕이 예의바름이다.
->예의바르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형제자매간에 허물없이 다가가는 것이 예의바름보다 더 중요하다. 물론 그 안에서 지켜야할 규칙은 있겠지만...
결혼이 걸린 문제일 때는 15년 우정조차 뿌리칠 수 있다는 것이 가혹한 진실이다.
->애인이 생기면 그 순간 친구라는 존재는 사라진다. 그리고 애인이 사라지면 다시 친구에게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애인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랑이라는 것,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많은 정의와 억측<?>들이 난무한다.
그리고 사랑과 결혼이라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직접 부딪치고 난 다음에 깨닫는다.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그 사실을 알고 삶 가운데 적용해 간다면 큰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사랑, 그저 받고자 하는 욕심이 밑바탕에 깔려 결혼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