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과 악몽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28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도련님과 악몽

왜? 제목이 도련님과 악몽인지 의문이 간다.
쇼트쇼트한 이야기중에 제목이 도련님과 악몽인 것도 없고,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는 위트가 넘치고 반전이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 슬슬 그의 이야기에 대한 반전이 어느 정도 예상이 간다는 것이다.
10편 정도 읽으면 그중에 8~9편은 가능한 예상의 반전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나의 반전을 기대하면 나는 호시 신이치의 글을 기다린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도련님은 그리 크지 않은 풍체에 귀공자스타일의 외모, 그리고 하얀 얼굴들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도련님이 악몽에 질려 파리해진 얼굴을 들고 나타나는 것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희망을 꿈꾸고, 절망을 싫어하듯 책들의 주인공들 역시 희망을 꿈꾼다. 절망을 피해가려 한다. 하지만 자신이 피하려고 했던 절망이 어찌보면 그 이후에 오는 절망보다는 좀더 나은 희망이었음을 뒤 늦게 깨닫는다.

주인공과 상대방, 그리고 제 3의 관찰자. 언제나 승리자는 제 3의 관찰자가 된다.
좋은 것을 선심 쓰듯 주는 제 3자는 멀리감치 떨어져서 자신이 준 폭탄<?>이 어떻게 터지는지 관찰한다.
어김없이 터지는 폭탄은 주인공에게 희망이라는 풍선을 빵!! 하고 날려버린다.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창을 주인공에게 주고,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를 상대방에게 준다.
결국 모순이 일어난다. 유난히 이번 '도련님과 악몽'에서는 이런 모순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타난다.

호시 신이치의 다른 플라시보 시리즈와는 다르게 유난히 긴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이 첨가되어 있었다. 한장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짧은 이야기가 호시 신이치의 또 다른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긴 전개는 기대감을 증폭시켰지만 그 기대감에 비해 위트와 반전이 못미쳐 실망감을 더 키워주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호시신이치의 글은 막간을 이용해 읽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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