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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패션 제국 -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 다는 것은 그 인물의 위대함 혹은 무엇인가 특별함때문에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위대함을 배우기 위해,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알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살아 있는 사람보다는 고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아르마니라는 이름은 생소하면서도 또한 종종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다.
사실 패션에 관심이 없고, 명품이라는 것에 눈길조차 주지 않기에 내 머리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종종 매체를 통해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남들과 다르게 패션이라는 곳에서 선구자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요즘 지진으로 중국의 사천성이 혼란 가운데 있고, 태풍으로 인해 미얀마가 많은 원조를 받고 있는 실정이 아르마니가 겪었던 전쟁의 폐허와 비슷하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 폐허 가운데 아르마니가 일어났다는 것이 특별함이고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옷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어떠한 만들어짐으로 인해 특별하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어려움 가운데, 고난 가운데 일어 났다는 것이 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여러장의 사진은 아르마니의 명성을 보여준다.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헐리우드 스타들, 우리가 흥얼거리며 콧노래 불렀던 노래의 가수들...
그 사진들은 아르마니가 얼마나 유명하고 스타들에게 인지도가 얼마나 되지는 보여주는 것이다.
아르마니가 했던 말 중에 이 말이 가장 와 닿는다.
'모든 이가 내 고객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단 3퍼센트만 내 옷을 이해해 주면 된다.'
사람들은 모두가 다 내 편이기를 원하고 내 사람이기를 원한다. 단 한명이라도 그렇지 않으면 그 사실에 실망할 때가 종종있다.
하지만 아르마니는 자신의 길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른 준비를 했다.
또한 모두가 다 자신을 알아주는 것을 바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몇명만 있으면 만족한 것이다.
방송매체와 기 싸움을 하는 내용이 책 가운데 나오는데, 그거 역시 그러한 생각과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는 방송매체와의 의견 다툼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가운데 일어나는 것이 훌륭한<?> 혹은 특별한 사람들 대다수의 이야기의 시작이지만 아르마니의 삶이 그렇게 시작한다고 해서 꼭 훌륭하거나 위대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가 특별한 것은 자신이 좋아라 하는 것에 있어서 하나의 선을 그었다는 것이 우리가 그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