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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카드 ㅣ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3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끊임없는 생각과 유쾌함을 만드는 책이다.
이 이야기의 끝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더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어지기 원하고 특별하길 원하지만 또 다른 면에는 어는 무리안에 소속되어지고 같은 모습이길 원한다.
'인원 배치'는 도전에 대한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은 없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다. 계획되고 실행되어 가는 바퀴와 같은 삶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일이 또 다른 것에 의해 진행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이 예상하고 계획했던 그 무엇이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질 수도 있다. 예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머니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내 주머니 속에 돈 뭉치가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무의식 중에 반복된 생각이 현실 가운데 실제로 나타나진다. 재미없다고 살인 충동을 느낀 신경외과 의사가 무의식중에 살인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 예가 될 듯 싶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슨 마음 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에,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중에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정관념과 자신만의 생각 속에 파 묻혀 있지는 않은 생각해본다.
'업무 명령' 에 나오는 말도 안되는 명령들, 반복된 명령들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조차 묵묵히 받아들이는 직장인의 모습이 말도 안되는 범죄와 사건들을 나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해 버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아닐까 고민해본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안전하길 꿈꾼다. 건강하길 원하고 또한 구속받지 않길 원한다. 상반되지 않은 그러나 연관성이 없지는 않는 관계 속에 우리는 갈등하는 존재이다.
당신은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얻으려 하나? 심각한 고민보다는 재미와 재치 속에 유랑하길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한 알의 두통약이 필요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