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 분석 : 가로수길
TBWA KOREA 지음 / 알마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받자마자 내가 한 행동은 표지에 있는 분석:가로수길 이라고 적힌 표 딱지를 떼려고 한 것이다.ㅋ 너무나도 정교하게 붙어 있어 동생도 나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올 컬러에 다채로운 사진과 통계표들, 눈이 어지러웠다. 무엇을 먼저 보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작가가 만든 책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만든 책이라 그런지 새로웠다. 목차부터 책을 끝까지 다 읽는 순간까지 '이야', '여긴 어디지', '아하' 하는 감탄사와 질문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내가 가진 책장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아니 없는 책장을 새로 만들정도로 좋은 책이다. 시대적인 감각과 고민해 볼만한 혹은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들이 제시 되었고, 나름의 해결책, 방안을 보여준다. 나 역시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고, 한 번쯤은 보았던 이야기 혹은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개념화 시키지는 못했는데, 이 책은 제대로 분석했다.

 

극찬이 오히려 부족한 이 책의 유일한 결점을 찾아본다면 표지에 적힌 문구중에 오타가 하나 있다는 정도이다.ㅋ '느린 발걸음, 찬 한잔의 여유 -> 느린 발걸음, 차 한잔의 여유 일것이다. 이런게 결정일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그정도로 재미있다. 그정도로 경험을 쌓아준다.

책을 다 읽고 자기전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면서 '낼은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볼까? 혼자 운치있게 산책을 하는 것도, 차가운 바람에 고양이똥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날 기분좋게 할텐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을, 혹은 읽은 자여 시간에, 돈에 쫓기지 말고 느림의 미학에 홀로 다이빙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다면 가로수길로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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