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 누구나 끄덕이게 하는 스피치 절대 법칙
사사키 시게노리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 웅변학원을 다녔다. 6.25 반공웅변대회에 학교대표로 뽑혔는데 시대표를 뽑기 위한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웅변학원에선 사람을 보지 말고 강당 뒤에 붙어 있는 시계를 보라며 시선을 강조했고, 마이크가 없어도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를 내라고 가르쳤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시청 강당에서 많은 사람들을 앞에 두고 웅변을 했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이 책은 나처럼 웅변 대회에 나가는 사람을 위해 만든 책은 아니다.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스피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스피치의 12가지 법칙이 정리되어 있다. 논리와 감정, 신뢰라는 설득의 3요소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상황과 환경상 어쩔 수 없이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많았던 나아게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의 법칙을 비롯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 와 닿는다. 특히 에토스 법칙에서 진심이 느껴지도록 이야기하는 법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말하는 일은 쉽지 않다. 대부부느이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이 한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한다. 내 생각이 있어도 생각을 드러내지 못한다. 수박겉핡기와 같은 말만 되풀이 한다. 멋있게 말하고 싶은 욕심에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거나 잘난척 하고 싶은 마음에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말이란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다해 내 생각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부담감도 사라지고, 내 생각이기에 무엇을 전해야 할지 잘 알 수 있다. 뻔한 말만 늘어 놓지 말고 오늘은 진심을 다해 내 생각을 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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