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이던 오프라인서점이던 간에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꼭 삶에 대한 책이 있는 것 같다.

삶은 무엇이라 완벽하게 정의 할 순 없지만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이런저런 책을 찾는것 일까

아니면 내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이런저런 책을 찾는것 일까

전자이던 후자이던 모두 전제가 삶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을것 같다.

 

나도 한 때 삶에 대한 책들을 모조리 찾아서 닥치는 대로 읽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 난 어떠한 따스한 말을 찾았던 건지 내가 잘못된게 아니야 라는 위로를 바랬던 건지

나에게 저자가 무언가 가슴에 꽂히는 이야기 해주길 바랬다.

 

책을 읽으면 감정이입을 해서 이것은 나와 비슷한 삶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또는 어머 이런 삶은 정말 힘들겠다.하고 연민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나에겐 도서관에서 빌려온 두껍고 재밌는 소설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난 뭐야 이게 다야? 이래서 뭐 이렇게 꽤나 비뚤어진 반응이였다.

 

당연했다. 내 스스로 변화될 준비도 안되어 있었으면서 그저 남들의 삶을 보고

난 그래도 이들보다는 낫지 않을가하고 자만감을 느끼기도 하거나

이런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난 불가능 할거 아니야 자괴감에 빠지거나 괜히 모를 열등감도 있었다.

 

어떠한 따스한 말이라던가 예컨데 힘들지 괜찮아라는

어떠한 따끔한 잔소리라던가 예컨데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 왜 그리 시간을 낭비하니! 같은

그 어떤 것을 바랬던걸까 전혀 마음속으로는 변화될 생각조차 갖지 않은채

 

따지고보면 이런저런 인생에 대한 책도 모두 내 자신이 준비조차 되어 있지않는다면 필요하지 않는다는거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재미난 헤헤거릴수 있는 소설책을 읽는게 훨씬 도움이 될것이다.

 

어쩌면 이런저런 인생에 관한 책들은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데 좋은 역활을 해줄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내가 건전지를 넣지않은 인형이라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 대한 책에서 꼭 동기부여를 찾으려고만 하지말자 어쩌면 동기부여는 항상 주변에 널려있다

내가 정말 뜨겁게 마음을 가지고 새로 시작하자 다짐한다면 새벽에 지나가는 오토바이소리 하나도 나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수있다. 동기부여 한답시고 책을 천장까지 쌓아놓고 주구장창 그것만 노려보고있는 철 없던 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사소한 것에서 동기를 찾을 수있다. 이미 내가 준비가 되어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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