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앞길은 막막하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30. 공자의 말씀에 따르면 이립의 나이다. 뜻을 세우는 나이... 말로만 들으면 이제 뜻을 세우는 나이니 취업을 못한 지금의 처지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매일매일 쫓기는 상황. 한편으로 잘 될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진채...

 

 작년에만 7-8번 면접을 봤으니까 어떻게 보면 절호의 기회였는데, 다 날려버렸다. 다 괜찮은 회사들이었다. 누구는 올인해도 붙고 난 분산투자를 충분히 해서 떨어진 건지 ㅋㅋ. 아님 면접을 못하는 사람인지. 아무리 봐도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지는 모르겠다. 면접이라는 것이. 내 표정이 이상한가 라는 생각도 해봤고. 어려운 일이다. 3월이 지나면 이제 면접도 본격적으로 연습해 봐야지..

 

 거두절미하고. 사실 지금 어디든 가야 한다. 그리고 갈 수 있을 것도 같다. 문제는 여기서 만족해야 하는 것이냐 이다. 욕심을 더 내서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곳을 갈 것이냐, 아니면 안주하고 만족해서 살 것이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내 성향상 도전이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주해서는 답답해서 못 살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아직은 업무를 해 본적이 없으니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게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아직도 희망은 있어 보인다. 뭐든지 계속 도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방향에서 중요한 질문: 욕심낼래? 버릴래?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 답을 찾아 헤메이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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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사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많이 읽지는 않았어도 30살 살아오면서 100권 이상은 읽었다. 다독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적다. 20대에 많이 못 보았던 것 같다. 군대가랴, 고시공부하랴. 세월은 흘러 30이 되었다. 왜 추리소설이 좋냐고 물어보시면 난 그냥 한 마디다. 명쾌, 통쾌, 상쾌한 줄거리와 내용이다. 빠른 흡입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만두님은 올해가 되어서야 알았다. 추리소설을 보기 위해서 이 분을 거쳐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인데도 이제 알고 말았다. 참 늦게나마 이런 분을 알게 되서 기쁘다. 진작 알았다면 더 많이 볼 수 있었을 것을.

 어떻게 보면 이 분을 보고 나도 용기를 얻었다. 어떤 한 장소에다가 이렇게 글을 써 보는 것도 거의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도 추리소설이 더 많이 읽히길 바라는 것은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얼마나 이러한 서평을 쓰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런 모습을 보고 물만두님도 머리 쓰다듬으시면서 좋아하실 것 같다.

 

  눈 길을 함부로 밟지 마라. 뒤를 따라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서산대사의 말 처럼 조심조심 한 번 나의 생각들을 나열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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