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앞길은 막막하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30. 공자의 말씀에 따르면 이립의 나이다. 뜻을 세우는 나이... 말로만 들으면 이제 뜻을 세우는 나이니 취업을 못한 지금의 처지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매일매일 쫓기는 상황. 한편으로 잘 될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진채...
작년에만 7-8번 면접을 봤으니까 어떻게 보면 절호의 기회였는데, 다 날려버렸다. 다 괜찮은 회사들이었다. 누구는 올인해도 붙고 난 분산투자를 충분히 해서 떨어진 건지 ㅋㅋ. 아님 면접을 못하는 사람인지. 아무리 봐도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지는 모르겠다. 면접이라는 것이. 내 표정이 이상한가 라는 생각도 해봤고. 어려운 일이다. 3월이 지나면 이제 면접도 본격적으로 연습해 봐야지..
거두절미하고. 사실 지금 어디든 가야 한다. 그리고 갈 수 있을 것도 같다. 문제는 여기서 만족해야 하는 것이냐 이다. 욕심을 더 내서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곳을 갈 것이냐, 아니면 안주하고 만족해서 살 것이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내 성향상 도전이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주해서는 답답해서 못 살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아직은 업무를 해 본적이 없으니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게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아직도 희망은 있어 보인다. 뭐든지 계속 도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방향에서 중요한 질문: 욕심낼래? 버릴래?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 답을 찾아 헤메이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