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나를 말렸어야 했다 - 자격증 하나 없는 무스펙에서 꿈의 직장 구글 입사까지
조용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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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자기계발서중 이렇게 가슴이 뛸 줄이야 ~작가가 공모전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 면접관들의 질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함정을 파는 대목에선 내가슴도 같이 뛰었다 . 컴플렉스를 500%활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할수 있을까??"
내성적이고 그닥 사교적이지 않던 작가가 구글 코리아에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관점전환을 하고
정말 똑똑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터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게 의외의 희망이 되었다
취직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라면,아니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빨리 일독하길 권한다
면접에 임하여서 면접관을 면접하는 역발산을 깨닫게 될것이다
이력서에 적힐 진정한 스펙의 의미에 대해서도
밑바닥까지 철저히 점검할수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솔직히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었다.작가가 이 책을 쓰던 시기가 서른 즈음으로 추정되었고,많고많은 자기계발서와 같이 꿈과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를 예상했다 .
하지만 좌충우돌 어처구니없는 그의 무모한 도전에
함께 웃다보니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평범한 그의 비범한 도전에 큰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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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표 - 며느리 사표를 내고 기적이 찾아왔다
영주 지음 / 사이행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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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며느리를 사표내지 ???제목부터 기이하였다 나역시 여자이지만 며느리 역할을 그만둘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이었다
결혼후부터 느껴지는 알수없는 답답함 ,그것은 내가 굳이 무언갈 하지 않아도 매여있다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때문이었다 .
유난히 여성에 대한 짐을 크게,많이 지우는 한국이다
어떤사람은 당연히 받아들이고,어떤사람은 당연히 거부하지만 쉽지않은것이 사실이다
왜 여자는 결혼하는 그때부터 아내,주부,엄마,며느리라는 이름하에 평생 쉬는날없이 혹사당해야만 하는가 ?인간으로서 여자가 누려야할 너무나 당연한 최소한의 권리에 대해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며느리사표>를 읽고 난뒤부터 "내 시간 "의 온전한 주인이 되고자 애썼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엄마의 시간과 사생활도 존중받아야 함은 꾸준히 인지시키고 있다.딸 아이들에게도 그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더 구체적으로 지도하게 되었다

작가 영주 가 남편에게 내민 ` 함께살기 위해 지켜야할 세가지 조건` 부분을 읽으면서는 남자들의 답답함에 가슴을 쳤다.그리고 작가의 용기에 큰 박수를 쳤다
대체 '여자의 의견 하나도 듣지 않고 무시하는 환경에서 어찌 지내셨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그건 내가 유년시절에 내내 보아온 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꼭 사표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느리 사표> 는 착하기만 한,당하기만 하며 살고있는 모든 여성의 눈을 확 뜨게 해주는 책이다 .
내 삶의 주인, 내 시간의 주인
주체적인 삶을 살수있는 시발점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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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엄마 콤플렉스 -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든다
김지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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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뻔한 제목을 보며"아마 난 해당사항이 없을거야있더라도 한두가지 일거야"했던 나의 착각을 단숨에
깨버린 책이다 심리학을 기반으로한 육아서와 공감과 소통 그리고 화가 가라앉지 않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다룬 다양한 책들을 보며 내 마음은 그동안 많이 나태해져 있었음을깨달았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공감육아법,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육아법 ,유태인식 교육법 등등 우리는 수많은 좋다는 육아법에 귀가 솔깃해졌었다
떼쓰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화가 가라앉을때까지 인내 또인내 ...잘하지도 못하는 칭찬을 속으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아이에겐 마치 진심어린 칭찬인듯 했었다.난 사실 거짓된 모습으로,육아법이란 아동심리란 원래 그럴것이라며 심리학 위주의 육아서를 읽고 공부하며 아이들을 그렇개 키웠었다 .

모두 잘못되었었다.아니 뭔가 우리가 올바른 육아법에 대해 오해를 해도 단단히 하고 있었다
저자는 좋은 엄마가 아닌 좀더 나은 그리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자고 이야기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하지만 아이는 고래가 아니다
그냥 동물이 아닌 인간이었던 것이다 동물이 아닌 사회적동물인 인간을 춤추게 하는것은 칭찬이아닌 격려라는 말에서 나는 내가 아이들에게 수많은 말가시를 내뿜고 일었음을 통감했다
읽는내내 나의 잘못을 회개하며 울었다 남편도 함께 했으면 좋았겠지만,그러질 못해서 "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키우는말"과 "해치는 말" 부분은 따로 적어서 온 식구가 잘 볼수있는 곳에 붙어두었다
자녀에게 최고의 유산은 부모에게 받은 우리의 상처를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는것...가장공감이 많이 갔던건 내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못한채 아이들에게 암암리에 대물림되고있었기 때문이리라
넘쳐나는 육아서 속에서 아직도 아이와의 대화가막막하다면,아니 아이가 엄마를 답답해 하고 있는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읽는내내,웅크리고 울고있는 내안의 나를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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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인생을 말하다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꾸는 한자(漢子)의 힘
장석만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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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천천히 호흡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원론적이고, 한줄 한줄 틀린말은 하나도 없다.

기승전결 같은 기복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한 책도 아니다,

하지만, 장석만 작가가 선택한 조금 낯선 한자를 주제로 하여

더듬더듬 읽어내려가다보니, 마음이 이상하게 차분해 졌다.

 

한자를 너무 좋아했던 나였지만, 한글자 한글자가 가지고 있는

이면의 속뜻은 조금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잠시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豫 (미리 , 즐겁다 예) 는 즐거움과 기쁨 때문에

아무런 대비없이 현재에 안주한다면 우환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라고 되어 있다.

나는 한문시간에 한자의 표면적인 의미를 기억하기에만 급급했지,

이러한 속뜻까지 헤아릴 줄을 몰랐던 것이다.

暌 (어기다, 맞지 않을 규) 역시 그렇다. 단지 맞지 않다는 뜻을 넘어서서

 서로 맞지 않는 것을 맞추어 나가는 도리를 제시해 나간다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단순하다.

작가가 제시하는 한자는 단순하지만,

그 풀이의 깊이는 나로하여금 두번 세번 그이상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 한장 두장 읽다가 메모지를 꺼냈다.

도저히, 한구절 한구절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꼭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기 시작했다.

 

자극적인 그런 것은 없다.

단지, 내 스스로를 성찰하고, 내 삶을 되돌아 보는 그런 책을 원한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오는

그런 느낌의 책이다.

그래서 쉬운 책이었지만 생각에 빠져 의외로 진도가 늦어진..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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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이야기 - 철저한 현실주의자인 슈퍼 차이니즈와 만나고 거래하는 법
김기동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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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른들을 말씀하신다 "중국사람은 다 떼놈 " 이라고...

하지만 내가 예전에 겪어본 중국사람은 참 현실적이었다. 실용적이라고도 할까?

오히려 편견에 사로잡히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인 한국사람이 답답하다고 느껴질때도 있었다.

물론 모든 중국인이 그런것도 아니고, 모든 한국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이런 답답하고 의문스러웠던 점들, 설명하기 어려웠던 중국인에 대한 끌림에 대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아주 체계적으로 읽기쉽게 잘 설명해 놓은 책이다.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그들은 이미 2500년 전 자본주의의 기초를 완성했다 " 는 문구는

중국인의 실용주의적 행동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던 나로서는 소름이 돋고도 남았다.

그래. 그들은.... 앞으로의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진정한 부를 이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꽌시 문화, 좀 복잡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그들이 인간관계를 얼마나 소중히 하는지에 관해

정말 체계적으로 잘 풀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미처 다 읽기도 전에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세상을 잘 살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다녔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고, 반드시 그들의 실용주의적인 사상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하기도 하였다.

중국의 공무원 시험 실기를 대비한 "특별반" 의 6일 수업료가 우리돈으로 무려 210만원.

하지만 절대 비싼것이 아니다. 합격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돈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없는사람이던 있는사람이던 돈빼가면 그만이라는 한국의 일부 교육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노라면 이러한 예는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큰 사업을 한다면,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한다.

쉽고, 잘 읽히고, 재미있고 이해가 간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매달리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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