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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표 - 며느리 사표를 내고 기적이 찾아왔다
영주 지음 / 사이행성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어떻게 며느리를 사표내지 ???제목부터 기이하였다 나역시 여자이지만 며느리 역할을 그만둘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이었다
결혼후부터 느껴지는 알수없는 답답함 ,그것은 내가 굳이 무언갈 하지 않아도 매여있다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때문이었다 .
유난히 여성에 대한 짐을 크게,많이 지우는 한국이다
어떤사람은 당연히 받아들이고,어떤사람은 당연히 거부하지만 쉽지않은것이 사실이다
왜 여자는 결혼하는 그때부터 아내,주부,엄마,며느리라는 이름하에 평생 쉬는날없이 혹사당해야만 하는가 ?인간으로서 여자가 누려야할 너무나 당연한 최소한의 권리에 대해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며느리사표>를 읽고 난뒤부터 "내 시간 "의 온전한 주인이 되고자 애썼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엄마의 시간과 사생활도 존중받아야 함은 꾸준히 인지시키고 있다.딸 아이들에게도 그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더 구체적으로 지도하게 되었다
작가 영주 가 남편에게 내민 ` 함께살기 위해 지켜야할 세가지 조건` 부분을 읽으면서는 남자들의 답답함에 가슴을 쳤다.그리고 작가의 용기에 큰 박수를 쳤다
대체 '여자의 의견 하나도 듣지 않고 무시하는 환경에서 어찌 지내셨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그건 내가 유년시절에 내내 보아온 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꼭 사표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느리 사표> 는 착하기만 한,당하기만 하며 살고있는 모든 여성의 눈을 확 뜨게 해주는 책이다 .
내 삶의 주인, 내 시간의 주인
주체적인 삶을 살수있는 시발점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