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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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수업을 듣다 보면 이걸 어떻게 실생활에 이용할까 하는 고민을 가지게 됩니다. 이론은 너무 어렵지만 또 좋은 내용이 가득한데, 어떻게 하면 이런 유용한 심리학을 내 인생 속에 녹일 수 있을까요?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은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한 나를 만드는 심리 법칙을 나누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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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섹션은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입니다. 사람과 만나며 부정적인 감정을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감정을 분산시키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감정을 풉니다. 운동을 하거나 폭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SNS에 감정을 올리면, 이는 자신의 감정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으니 아주 간단하게만 적거나, 친한 몇몇이 보는 계정에만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에서는 조금 둔한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자가 '둔감력'이라고 지칭하는 이 감정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둔감력이 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이 둔감력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인지, 평소 인간관계에 대해 둔함이 많은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더 많이 살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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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대한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만이 있는데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먼저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인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고, 둘째로 불만을 드러낸 후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떻게 불만을 드러내야 할지 방식을 몰라서이기도 하고, 누구의 탓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불만을 꼭 드러내야 할 문제라고 한다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고 타인이 제기한 불만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인터넷이 MZ 세대의 사회적 교류를 망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의견에 대해 부정합니다. 플랫폼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사회적 교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을 활용해야 의의를 충족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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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 간에는 상부상조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서로 이용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치를 잘 이해하면, 훗날 남에게 '이용'당하더라도 그리 힘들지 않다. ~중략~ 그러므로 남이 요구를 해오면 먼저 잘 따져봐야 한다.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면 따를 것이고, 부정적으로 다가왔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완곡히 거절하는 것이 낫다.

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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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섹션은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입니다. 연애에서 '픽업 아티스트'가 있듯이, 직장에서도 직장 내 PUA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부정하는 표현을 지속함으로써 상대방의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상사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상대방을 괴롭히는 불합리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을 왜곡시켜 자신들의 행위를 포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식의 PUA를 겪었다면, 자신이 느낀 모든 부정적인 느낌을 합리화하기 위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PUA를 겪는 것이 확실하다면 먼저 기록으로 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객관적으로 판단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습니다.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 일에 대해 좌절감에 빠질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아무리 삶의 중심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자신의 전부가 될 순 없습니다. 일하면서 겪은 모든 걸 자기 인생의 전부로 여길 필요는 없으니 자신을 잘 다듬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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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연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할 때 도구를 바꾸면 크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도구를 바꿀 수 없다면 일하는 방식만 살짝 바꿔도 금방 차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할 때 자신이 너무 바쁜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는 없었을까요? 자신의 일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되, 눈치껏 빈둥대면서 자신 삶의 주도권이 일이 아닌 자기에게 있음을 잘 따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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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반감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전략은 타인에게 나의 장점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하더라도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업무 스타일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면 우선 남의 방법을 가져다 쓰되 살짝 조정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자신의 특질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고 한다면 고칠 수 있으면 고치도록 노력하고, 고쳐질 수 없는 약점이라면 남이 알지 못하도록 감추기보다는 과감하게 알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악의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선의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과 관련하여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고 직접 도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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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도 업무 외의 자기개발은 꼭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지 학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상사라고 할지라도 부하 직원이 업무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면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능동적인 학습은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생각해 보고, 직접 시간을 들여서 한 가지 과목을 스스로 만들어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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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섹션은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이를 판단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좋아한다 / 좋아하지 않는다 만 기준으로 삼지 말라고 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줄 수 있는지를 자문자답해 봅니다. 또 내가 이 관계를 통해서 무엇을 바라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온전히 서로의 감정에만 기댄 채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나중에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고백은 언제쯤 해야 할까요? 고백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만으로 누군가를 선택해 사귀자고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어떤 점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를 반드시 따져보고 고백을 해야 합니다. 저자는 고백에 실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미련을 남기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미련을 놓아버릴 줄 알아야 가슴에 새로운 사랑을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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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면 자기 자신도 함께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관계 속에서 이런 점을 쉽게 잊는다고 지적합니다. 타인이 무언가를 해주는 부분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건 잘 알아차리는 반면, 이미 지니고 있는 건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러니 상대가 나에게 충분히 잘하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도 성급하게 상대방을 나무라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상대방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으며, 그동안 나는 그것들을 너무 당연시해온 건 아닌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중략) 핵심은 상대가 해준 것들을 당연시하지 말고 그것들을 사랑의 증거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158~159p

요즘 많이 하는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저자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거리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고 합니다.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단순히 합당해 보이는 이유를 끌어다가 결과를 합리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장거리 연애 중이라면 온라인상에서 소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려 해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늘 발생하기 때문에, 소통과 의미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으면 욱해서 짜증을 내거나 화내지 말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 다툼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만 가지가 있으니, 양쪽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기통제를 잘해서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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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현재의 애인과 과거 애인을 비교하면서 불행의 씨앗을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현 애인과 전 애인을 비교하기 시작했다면, 왜 결별했는지를 먼저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헤어지게 된 원인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다시 잘 되기는 어차피 어려운 일이니 단념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인 사이에서 제일 중요한 건 불만을 억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이 들지 않는 감정을 계속 쌓아두기만 하다가 폭발시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늘 물어보고 소통을 계속하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사람이 결혼을 하는 데 있어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생각하고, 이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함께 사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가 조성되었다고 해서 나의 부족한 점이 무조건 메워질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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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챕터는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입니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건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소 중 어느 것이 클까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개인의 특성은 단순히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소의 영향만을 받는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두 요소가 얽히고 맞물려 동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몇몇 특질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부족하게 태어났다는 불평은 그만하고 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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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포부는 일찍 정하는 것보다 계속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꾸준한 호기심과 탐색, 발견만으로도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있기에, 늦게 포부를 정해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정 시기마다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목표를 새롭게 정하면서 인생 여정에서 길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자는 잠시 꿈을 이룰 수 없는 사람은 될지언정, 꿈이 없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독자를 다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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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나에 대해 바라는 것들과 내가 바라는 것이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지, 사회에 부응해야 할지는 자신의 생각부터 정해야 합니다. 선택을 했다면, 책임을 지고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그전에 화려함을 쫓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 생각만큼 훌륭한 거라고 여겨지면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감동이 덜할 가능성도 꽤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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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통은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말을 거부합니다. 고통은 우리가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빛을 보기 위해 무기한 기다리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저자는 이런 격언들은 일의 노예가 되기 위해 만든 음모론으로 평가합니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아서 노력과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바가 나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른 길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소확행을 추구하면 기분이 좋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이 계획한 일을 완수하게 해주는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하지만 날마다 소소한 행복감만을 주는 작은 일에만 매달리면 나중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용을 잘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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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 부분에서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요즘 마음이 힘들거나 고민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좋은 결론을 많이 얻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민, 2023, 미..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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