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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평점 :

24시간을 어떻게 쓰는가는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난제입니다. 특히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그 시간을 소중하게 대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왜 이 시간을 소중히 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주는 교훈을 담은 책입니다.
첫 장은 소중한 오늘 하루에 왜 집중하지 못하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에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편리해진 반면,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과 힘을 정보의 홍수 속에 낭비하고 있고, 이는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검색의 덫에 빠진 채 과도한 정보를 접수하느냐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게 자신의 판단과 행동, 노력의 결과를 지금 알고 싶을 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정답을 구하고자 할 때,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런 함정을 피하기 위해 생각과 정보 수집량을 줄이길 권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고 정보를 모아도 결과와 만족도는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인간은 도파민에 너무 취해 있다고 합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의 전두엽 전 영역이 흥분해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런 도파민은 의욕과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도파민이 분비될 때 느낀 자극이나 쾌락을 반복해서 찾게 하며, 같은 자극으로는 도파민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뇌는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서서히 중독되게 됩니다. 스마트폰과 SNS는 이런 도파민을 끊임없이 분비시켜서 집중력을 감소시킵니다. 또 어둡고 부정적인 뉴스들은 사람의 뇌를 자극해 부정적인 정보에 먼저 반응하고 우선 처리하도록 만듭니다. 이런 부정 편향 현상으로 인해 뇌는 자극적인 정보를 알아서 모아옵니다. 이로 인해 업무 능률이 떨어지고 인생의 충실도와 행복도까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정보를 다양하게 습득하기 위해 행하는 멀티태스킹도 문제입니다. 팝업창 하나로 작업이 2.8초 중단되면 실수 발생률이 2배가 되고, 4.4초 중단되면 실수 발생률이 4배가 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3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하나의 일에만 집중하는 싱글 태스킹이 필요합니다.

2번째 장은 24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우리는 미디어나 SNS를 통해 흘러나오는 부정적인 정보를 통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안감은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불안감을 느끼면 대뇌변연계가 활성화되어서 전두엽 전 영역의 기능이 억제되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람의 불안해하는 일의 9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현실이 될 확률은 단 5%이고, 지금 느끼는 불안은 1년 후에 기억하지 못합니다. 불안감은 얼마든지 고개를 내밀고 살아있는 한 계속 우리를 괴롭히지만, 위의 두 내용을 기억하면서 불안에 지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떨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에 불안감을 느끼는지 글로 적어보라고 합니다. 불안감을 글로 적으면 감정과 생각을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전두엽이 작용하고 대뇌변연계의 반응이 억제되었기 때문에 불안감을 내려놓고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불안뿐만 아니라 분노나 슬픔에 시달릴 때에도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무엇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지 글로 써 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고 냉정함을 찾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일수록 대뇌에 기억이 오래 남기 때문에, 태핑이나 기록 등으로 불안감과 우울한 기억을 떨쳐내고, 좋은 기억을 남긴 채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말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렌다거나 좋다는 식으로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하면 뇌가 엔진이 걸리며 흥분상태가 되고, 능률이 높아집니다. 불안하거나 긴장될 때 뇌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뇌를 속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을 움직여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시작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집니다. 소리 내어 말하고 행동하는 것도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이 좋다고 말하고 믿는 것도 실제로 운을 불러오고 능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과 가까이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악순환에 빠지게 되니, 그런 사람을 가능한 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3장은 최고의 하루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소개합니다.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시간 관리 매트릭스를 만들어 지금 해야 할 작업을 가시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그리고 시간 관리 매트릭스를 항상 확인하면서 지금 자신이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하향식으로 결정하고 실행하면 하루 24시간이 빛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중요도와 긴급도가 모두 높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다음에 해야 할 일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 일을 소홀히 하다 보면 점점 긴급도는 높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시간을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보상을 얻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쉬운 일부터 하려는 심리로 인해 점차 중요한 일을 놓치니 만큼 우선순위를 계속 다시 생각해 보면서 일을 해 나가도록 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아래 기준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먼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택하고, 문제가 아닌 기회에 초점을 맞추며, 획일적이 아닌 독자적인 것을 고르고, 무난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 변혁을 가져오는 것을 택합니다. 이 고민에서도 답을 구하지 못하면 동전을 던져서 고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 없는 일들을 버리고, 24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계산하고 결정하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즉 시간에 따른 기회비용을 고려하라는 것인데, 해야 할 일을 미룰수록 기회비용은 늘어나므로 필요 없는 것을 버리고 정말 해야 할 일을 찾아 24시간을 집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집중력을 가장 높이는 일을 선택합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도 행복감을 높여주므로 동기부여를 창출하고자 할 때는 위와 같은 방법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4장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이프 덴 플래닝 기술입니다. 만약 ~가 되면 그때는 무엇을 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효과가 좋은 이유는 뇌가 "OO라면 XX이다"라는 문장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집중력이 떨어지면 5분 달리기 등의 짧은 운동을 한다"라는 방식입니다. 눈앞에 할 일에 집중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2번째 방법은 늘 해오던 선택과 반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습관이나 타성으로 그만두지 못한 것을 멀리해보고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인지부조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봅니다. 이프 덴 플래닝을 사용해 행동을 바꾸고, 환경을 바꿔봅니다. 이를 통해 마이너스 선택과 행동, 변명의 무한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3번째 방법은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에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매볼 비용 관점에서 옳지 못합니다. 인간관계이든 업무이든 취미나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든 한정된 자원을 쏟아붓기에 적합한지 아닌지 제대로 간파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집중할 바에는 차라리 쉬면서 어떤 일이 자신에게 더 의미가 있을지를 고민해 봅니다.
4번째 방법은 억지 동기부여에 힘을 쏟지 않는 것입니다. 무작정 동기부여만 높이려는 행동은 낭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가치를 결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본인이 집중해서 착수한 일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하고, 자신이 해온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내가 할 일은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결정한 것에는 자연히 몰입하게 됩니다.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 자체가 행복을 만드는 것이니 만큼,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선택과 판단이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믿을 만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저 사람이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 봅니다. 또는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에게 빙의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생각으로 전환되면서 결단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5장은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은 인생의 답을 소개합니다. 먼저 인간관계가 좋으면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좋은 사람과 일할수록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의욕적인 일개미들과 함께하면 더욱 효율이 높아지므로, 조직 안에서 정말 소중히 여겨야 할 상대와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 신뢰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친구가 긍정적인 미래로 자신을 이끌어줌을 기억합니다.
나의 동조자를 단 한 명이라도 만듭니다. 직장에 한 사람이라도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있고, 좋은 인간관계 속에서 일할 수 있으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아지는 동시에 일과 급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또 상대가 나에게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이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먼저 나부터 호의를 보이면서 상대가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면 더욱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인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사를 통해 사람은 상대에게 나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사귀는데 집중합니다. 사람은 원래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의식이 향하는 부정 편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면 부정적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상하는 것도 피합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이나 평가에 흔들리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이니, 관계를 깊이 맺을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면, 남들 보다 몇 배는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매몰비용을 발생시키는 인간관계는 멀리합니다. 짝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쏟아부은 게 아까워서, 직장 동료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인데 에너지나 시간을 소비해 관계를 구축한 경우 매몰비용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몰라주는 것을 한탄하기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에 신경 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나를 봐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매몰비용이라는 개념을 머릿속 한구석에 두고 인간관계를 재검토합니다. 자신을 신뢰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할당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능률이 올라가며 비즈니스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한마디에 집중합니다. 너무 많은 비판은 귀담아듣지 말고, 상황을 객관화하기 위해 3인칭을 쓰도록 합니다. "너는 안돼" "너는 부족해"와 같이 구체성이 결여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비판적인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설명해도 자신의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바람직한데도 경영자나 상사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받는 거보다 상대방에게 공감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것도 나을 수 있습니다.
책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조언을 던짐과 동시에, 인간관계나 기타 어려운 일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벗어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함께 제공합니다. 인생은 짧은데 방해꾼이 많아 힘든 삶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조언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책에서 나온 시간관리법을 함께 고민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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