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평범한 직장인은 어떻게 자산을 만들어야 할까?
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제목부터 상당히 자극적이다. 공무원 시험에 6년을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 투자 공부를 통해 6년 만에 22억 원의 자산을 일궜다는 이야기는 누구라도 궁금증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어떤 종목에 투자해 22억을 만들었는가에 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투자에서 중요한 것이 특정 종목이나 한 번의 성공이 아니라, 꾸준히 공부하고 기록하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전문 투자자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는 데 있다. 공무원 시험에 실패하고, 중소기업에서 월급을 받으며 적은 종잣돈으로 투자를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는 사회초년생이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려는 직장인들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ISA, 연금저축, IRP, 청약부터 자산 규모와 연령대에 따른 투자 로드맵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실질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나면 22억이라는 숫자보다 그 숫자에 도달하기까지 저자가 쌓아온 공부와 투자 습관에 더 관심이 가게 된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남의 성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아닐까.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고,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무엇을 사야 할까?’보다 ‘나는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현실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22억이라는 결과보다, 평범한 직장인도 공부와 기록, 그리고 꾸준함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읽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길에 특별한 비밀이 있다기보다, 오늘 펜을 들고 한 권의 책을 펼치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