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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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한 번씩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한동안 머리가 어지러워질 때가 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 애써 보지만,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면 자연스럽게 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인류 최고의 사상가들이 평생을 바쳐 고민한 끝에 도달한 결론을 따라가 볼 수 있다는 문구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진리와 인식,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를 다루고 두 번째 파트는 ‘윤리와 정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한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자유와 실존,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내가 끊임없이 붙잡고 있던 고민들을 다시 마주하게 한다.


목차를 펼쳐 보니 철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소크라테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막연히 알고 있다고 여겼던 개념을 실제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신탁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아테네에서 지혜롭다고 알려진 사람들을 찾아다녔다는 일화는 인상 깊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무지의 자각이었다. 또한 회의실을 예로 든 설명은 아는 척의 대가를 보여 주며, 섣부른 아는 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책의 마지막에는 ‘더 알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해당 인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난이도 표시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연결 독서를 이어 갈 수 있었고, 덕분에 한 인물에 대해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읽다보니 복잡했던 생각들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디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지는 알게 되었다. 철학을 어렵게 느껴왔던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조심스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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