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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인생 수업 -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성지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2월
평점 :

P4. 삼십도 되어봤고 사십도 되어봤다. 한 살 더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나는 그냥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막막했다.
P7. 이번에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책들이 많이 달라 보였다. ……어떤 책은 자기계발서 같아 멀리했는데 제대로 붙잡아 읽기 시작하자 내 삶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서문에서 공감갔던 말과 저자가 삶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을 표시했다. 어른의 인생 수업은 저자가 『주간경향』에 2019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연재한 글 중에서 가려 뽑고 다듬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글을 쓰면서 발견한 것은 일의 의미와 여가, 어떻게 늙고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서문의 첫문장은 나이듦과 자연스럽게 들었던 생각이다. 아직 저자의 나이가 되어 보지 않았지만, 한살 더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라는 문장이 참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서 저자처럼 과거보다 더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5부에 나눠 각각의 주제마다 책과 함께 저자가 깨달은 바를 써내려갔다. 책에서 인용된 문장은 파란색으로 표시되었으나 저자의 생각이 있어서인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고민이 있을 때, 어떤 책을 읽어야하는지 어떠한 시각으로 저자는 책을 보았는지 도움이 되고 저자처럼 꼬리를 무는 것처럼 다음 책을 이어서 읽고 싶은 충동이 든다.
P99.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다. 아니 가지고 싶어 한다. 지나온 나의 삶은 어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던 것일까. ……자신의 이름을 가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게 삶의 제일의 목적일 것이다.
와닿은 문장은 많았으나 '삶', '인생'이라는 주제에 있어 가장 와닿은 말이다. 저자가 또 다른 어른들에게서 그 답을 찾을 것처럼, 이정표가 되는 책을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