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늙는 기분
이소호 지음 / 웨일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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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것은 기분이 묘하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것은 드디어 성인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30대로 접어들었던 것은 20대의 나와 다를게 없는데 앞자리만 3으로 바뀐 느낌이다. 그러나 사회의 시선은 확연히 구분된다. 서른 다섯, 참 애매하다. 서른 다섯에 저자는 어떤 느낌으로 이 책을 작성했는지 궁금했다.

P23.

너도 요즘 생리 적게 하니?

응, 사흘이면 끝나고 양도 적어.

다 그렇구나.

우리가 나이 들었다는 증거지.

조금 실감나네.

생리와 관해 저자와 친구가 나눈 이야기인데 공감되었다. 생리통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월경통이 처음엔 없었다가 점점 심해져 약을 챙겨먹을 정도로 심해져 양을 신경쓰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생리 양이 줄었다.

이 책을 보면서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래 내용도 공감되는 내용의 일부이다.

P147.

삼십 대가 왜 망했는지 말해주고 싶다. 일단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 나는 일단 나로서는 망하지 않는다. 근데 사회가 망했다. 사회가 날 보는 태도는 망할 대로 망가져 있다.

10대에서 20대가 되었을 때에는 그래도 성인이라며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는데 실수를 하더라도 사회의 시선은 관대하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며. 그런데 30대가 되었을때 똑같이 한다면? 벌써부터 생각이 다르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이런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니.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저자의 이야기지만 여성으로서 공감가득한 내용이 많았던 책. 여자로서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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