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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
이계영 지음 / SISO / 2022년 5월
평점 :

평상시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물건이 많다, 무엇인가 어수선하다라는 마음을 가질때면 어김없이 정리를 시작하고 불필요한 것을 정리한다. 물건은 이리 정리하는데, 마음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무엇을 정리해야하는지 해결 방법을 알 수 없어 쌓아두었을 때 <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맑음, 비움, 평온, 쉼 이라는 4개의 주제에 맞춰 시처럼 짧고 간결하게 저자가 하는 말을 전해주기에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공감되는 글귀가 많다.
P96. 매일 닦아내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는 것처럼
살아오는 것처럼 부정적 메세지 또한
내 안에 그리 쌓여있는 것은 아닐지요.
그 말이 진실인 양
부정적 삶에 나를 가두어 놓은 채
평생 자신을 꺼내어 주질 않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며칠 전 깨끗했던 모기장이 날이 좋지 않을때마다 먼지가 하나씩 붙어가는 것을 보았다. 하루씩 먼지가 달라붙어 나중에는 육안으로 먼지가 확인될 정도로 쌓였는데 육안으로 보는 것은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내면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가가기도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 이 책은 오롯이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또, 어찌보면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은 내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어느새 이만큼이나 읽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주었던 공감 가득한 책. 글귀를 필사하면서 마음의 청소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