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매일의 문장들
양경민(글토크) 지음 / 빅피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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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면서 불안감이 늘어간다. 예전에는 불안한 감정이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이리 늘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양경민(글토크)님은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우는 글들을 모아 유튜브 채널 '글토크'에 올리고 2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당신은 아직 살아 있다

봄이 와야만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

뒤쳐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면

인생이 마음대로 굴러가지 않는 날에는

당신은 진정 간절한가

유난히 일이 안 풀리는 날에는

누군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힘들 때

문득 외롭다고 느껴질 때

우울이 나를 삼키려 할 때

나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위에 나열된 글들은 목차인데, 하나하나 공감되지 않는 말이 없다.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 공감되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주제별로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문장들이 많다.

그중 인간 관계로 지칠 때, 공감되는 문장이 보였다.

P163.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고, 악당은 존재한다.

지금 당장은 피할 수 없겠지만,

결국, 헤어질 사람이고 사라질 사람이다.

예전에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회사를 다니다 보면 어디서나 일정 수의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법칙인데 회사를 옮기더라도 거기에 이상한 사람이 없을 리 없고, 덜하더라도 여러명이 있기에 똑같다라는 말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회사를 힘겹지만 버틴 적이 있는데 이 문구를 보니 이 법칙이 떠올랐다.

퇴사를 하고 보니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사람때문에 감정을 쏟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일상 속 악당에게서 나를 지키는 법'에서는 과거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왜 에너지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신경쓰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감정과 에너지를 악당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에게 쏟았다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보고 공감되는 문장이 가득이라 저자가 운영하는 '글토크' 채널도 방문하게 되었다. 영상의 댓글을 보면 위로받았다는 댓글이 대다수다. 물론 이 책에 대한 소개도 있다. 물론 이 책의 모든 문장들이 다 공감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중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대다수의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았던 말이어서 주제별로 필사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167.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건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일 뿐이고

그렇게 계속 깎이다 보면 어느 순간 지치게 되고

결국, 나를 잃게 된다.

상황에 따라 와닿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다. 지칠대로 지쳤던 내 상태를 대변해주는 말이 위의 글이어서 적어본다. 왜 지쳤는지, 왜 불안한지 알게 해주고 위로해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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