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인터뷰 진행자가 백만장자에게 사전에 전달되지 않은 질문을 건낸다.
"지금 행복하신가요?"
승려가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에 적힌 문구를 질문을 보았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부의 정점에 있는 백만장자.
정신의 정점에 있는 승려.
인간이 마주해 온 가장 오래된 질문인, 행복에 대해 21일간 생각을 모으게 된다.
행복의 크기를 키우는 7가지 깨달음
"간소한 삶은 성공으로 가는 첫 단계다"
"명상으로 머릿속을 정리하라"
"자연에서 쉬어라"
"때론 적당히 넘기는 법을 배워라"
"잘 자고 잘 먹어라"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있다"
책에서 말하길, 간소한 삶을 산다고 해서 야망이 없는걸 뜻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또, 물리적 미니멀리즘을 정신적 영역으로 옮겨지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한다.
또 책에서 말하길,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스스로의 영혼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그것이 바로 명상이라고 한다. 흔히 명상이란 요가를 배우면서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떠올렸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명상의 정의는 놀라웠다. 기도문을 읊는 일, 인기 가수 노래를 듣는 것 또한 명상. 백만장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차이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조용한 상태에서 차이를 마시는 것 또한 명상에 해당한다고 한다. 정해진 원칙이나 선입견에 따라 명상을 달리 보지 않았나 싶다.
행복을 백만장자의 입장에서, 승려의 입장에서 서로 대화한다는 점이 좋았다. 부와 정신. 어느 한가지만 하더라도 정점이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또, 어느 한가지를 이루었기에 '행복한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책에서 갈색으로 된 말들이 공감되어 노트에 적어놓았는데, 중요한 말은 본문의 글씨와 다르게 표시가 되어있어 어떤 말이 중요한가를 한눈에 표시된 점이 좋았고 책 날개에 행복의 크기를 키우는 7가지 깨달음을 통해 본문이 정리되어 보기 편했다.
책을 다 보고 나서 뒷표지를 보니 '부자가 아니라서, 마음이 공허해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이라는 말이 공감된다. 왜인지도 모르게 이 책에 이끌리게 되었는데 뒷표지의 문구를 보니 아, 이책이 이끌린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하면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 답을 찾은듯 하다. 행복을 찾아 헤메는 분들이 보면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