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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평점 :

365일, 1년동안 매일 미술 작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러기 위해선 전시회나 미술관을 찾아 방문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현실은 매일 방문하기란 어렵다. 또, 해당 작품이 있는 곳이 거리상 멀다면 한정적인 미술작품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미술작품을 현장에서 보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지만, 여건상 그러기 쉽지 않기에 이 책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을 펼쳐보았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미술작품을 알 수 있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보지 못하는 개인소장작품까지 있어 소중한 책이라고 느꼈다. 개인소장이 아닌 작품이더라도 25개국, 125곳의 미술관 작품이 들어있다고 하니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른다.
한 페이지마다 작품명과 작가, 작품 정보가 나오고 주제와 작품에 대해 나온다. 맨 아래는 작품에 관한 지식이나 이야기로 부연설명을 한다. 주관적으로 미술작품이 큼지막하게 있어 관람하기에 좋았다.
매일 한 작품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눈길이 가는대로 우선 책을 보았다.

샬롯의 여인은 여인의 표정이 먼저 보여서 그런지 사진인가 의심했지만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부연설명을 보았다. 이 작품은 영국의 계관시인인 테니슨의 시를 바탕으로 한 그림이라고 한다. 어떠한 내용인지 책에 나와있지만 궁금증이 더해져 검색해보니 아더왕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샬롯의 아가씨'로 많은 화가들이 이 이야기 속 아가씨를 그림 소재로 차용했다고 한다.

과일 바구니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하물며 자주 그리는 단골소재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을 끌렸던 이유는, 과일이 싱싱하지 않고 시들어보이거나 멍들어서 그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며 보게 되었다. 부연 설명을 보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의미를 뜻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앞서 말했듯 365개의 미술작품이 있어 각각의 미술작품을 매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부연설명으로도 충분한 작품도 있지만 더욱 더 궁금하면 검색으로 해당 작품을 알아보면 되니 간결하게 쓰인 부연설명도 작품을 관람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작품 하나 하나마다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