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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역사 - 홀연히 사라진 4천 년 역사의 위대한 문명도시를 다시 만나다 ㅣ 더숲히스토리
카렌 라드너 지음, 서경의 옮김, 유흥태 감수 / 더숲 / 2021년 8월
평점 :

《 바빌론의 역사 》
홀연히 사라진 4천 년 역사의 위대한 문명도시를 다시 만나다
카렌 라드너 저/서경의 역/유흥태 감수 | 더숲 | 2021년 08월 17일
바빌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이 떠오릅니다. 하늘과 땅사이에 떠 있는 정원이 있다는 말이 신비롭게 들려서 바빌론 하면 공중정원과 찬란한 역사가 있다는 것 외엔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도시이기도 하고 공중정원 역시 기록된 것 외에 추측으로만 가능하기때문에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바빌론의 역사>는 제목처럼 바빌론에 대한 역사와 관련된 책입니다. 저자인 카렌 라드너님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주요 제국으로 꼽히는 신아시리아제국 시대의 메소포타미아 역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욱 바빌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지도입니다. 페르시아, 아시리아, 이집트 근처, 티그리스강에 있었다는 것만 알았는데 지도로 확인해보니 이집트는 약간 거리가 있어 바빌론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지도였습니다.
지도를 확인하고 목차를 보고 감수의 글을 보면 연대표가 나옵니다. 기원전 3000년대 후기부터 시작되는 연대표를 보면서 기록이 다양했음을 느끼고 홀연히 사라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라지지 않았다면 더욱 더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었을테니까요.

총 9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각 키워드마다 내용이 진행됩니다. 패전국의 수도로 떠오르다, 지식의 원천이 되다, 세계의 중심으로 피어나다 등 목차만 보더라도 바빌론은 어떤 곳이었다 라는 것을 짐작하기 쉬웠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5장이었습니다.
왕이라 함은 무릇 세습을 떠올리는데 다사다난한 시기에 마르두크의 역활이 재해석되기 시작하여 바빌론은 신이 바빌론의 왕으로 인정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왕이 있는 나라에서 신의 힘이 강한 나라인 점에서 흥미롭더라고요.
글 중간에 바빌론에 대한 자료가 있어 더더욱 흥미롭게 보았던 < 바빌론의 역사 >. 사라진 도시인 만큼 출처가 궁금했는데, 자료에 대한 출처와 주, 참고문헌도 방대하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바빌론에 대해 흠뻑 빠지며 읽었습니다. 바빌론은 성서를 비롯한 여러 문헌에 나오는데, 바빌론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