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미국 버지니아에서 스웨덴 유셰프의 자유교회로 인턴을 떠난 여동생이 실종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30년후 언니 퍼트리샤가 동생 매들린의 열 여덟 번째 생일에 선물한 작은 음표 모양의 목걸이가 소포로 배달되어 온다. 이번엔 동생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티끌 같은 희망을 안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있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 유셰프로 간다. '모나의 책이 있는 B&B' 호텔에 묵으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으로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치유의 여정을 보내게 된다. 스웨덴의 작은 마을과 모나가 운영하는 호텔의 배경 설명 등의 묘사가 아름답고 생생하게 전해져 몰입감이 좋았다.공기마저 끈적끈적한 장마에는 역시 소설이 최고!!! 덕분에 이틀동안 책 속에 빠져 지냈다.독서모임에서 소개한 다양한 책의 이야기가 나온다 읽어본 책은 반갑기도 하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은 체크해 놓고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이 책을 읽으면서 30년 동안 갑자기 실종된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의 심정이란 어떤 것일까? 상상해본다.감히 가늠해 보지도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가 있었다.어떤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연락이 닿지 않지만 어디선가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아니면 동생의 죽음을 바란 건 아니지만 동생의 시체라도 발견이 되었다면 고향 땅에 묻을 수는 있었을 텐데.. 생사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며 공허함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마음. 동생의 실종 이후 퍼트리샤를 위로해주던 주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그저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퍼트리샤 자신은 여전히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악몽 속에 홀로 남겨진 기분. 자신의 가족이 있기에 동생의 실종으로 인한 자책과 슬픔과 공허함을 억누르고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마음. 읽으면서 세월호 생각이 많이 났다..세상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선인이 있다면 사람의 나약하고 가장 여린 부분을 건드려 이용하는 악인도 분명히 있다는 것. 의심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다..다양한 인물들의 심리와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 있다. 다 읽고 나면 나의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따뜻해진다. 앞으로 20년 30년후 나의 주변엔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서로를 보듬어 주고 다독거려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세상끝작은독서모임 #프리다쉬베크 #템스강의작은서점 #북유럽소설 #장편소설 #열림원
아이가 있는 여자를 엄마라고 한다. 반면 아이가 없는 여성을 비하하지 않는 단어는 '아이가 없는 여성'뿐이다."없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부정적인 단어로 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페기 오도넬 헤핑턴은 이것이 책을 쓰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여자로서의 정체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미국 역사에서 17세기부터 18세기, 그리고 가장 최근인 코로나19 이후 자발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1.우리는 언제나 선택해 왔기 때문에"역사의 가르침이 하나 있다면 자녀를 원하지 않거나 돌볼 수 없는 여성은 자녀를 갖지 않을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다. 법을 위반하거나 자기 생명에 큰 위험이 올지라도."19세기 여성이 자녀를 가지지 않은 이유는 현재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게는 현재의 피임 기술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우리처럼 그들도 선택을 미루고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처럼 그들도 주어진 방법 안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2. 우리는 늘 혼자일 것이기에대가족은 생물학적 형제자매가 아닌 아이를 데려다 키우며 생겨난 것이다. 아동이 가정에서 가정으로 위탁되면서 그 아동을 맡은 가족 구성원과 친구 이웃과 교회 등은 그들을 가르치고 훈육하고 돌보는 데 부모만큼이나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돌봄 받거나 노동하기 위해 다른 가족의 가정으로 자녀를 보내는 것을 의미했다.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를 떠오르게 했다.그리고 협동적이고 연령차를 가진 여성 중심의 어머니 역할 관계망을 통해, 다시 말해 '할머니'는 다음 세대를 키우는 과제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여기서 말하는 '할머니 가설'은 《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의 배경과 같았다. 엘라 베이커는" 리틀턴운 도시가 아니라 그것은 사람들이었다 " 하지만 사람들의 공동체는 땅속 깊이 자리잡은 뿌리 시간과 실례 상호 협조로 키운 뿌리가 있어야 잘 자란다. 지난 20여간 우리 가정이 성체가 되고 가족이 자궁이 되는 동안 우리는 넓은 친족 개념을 지우고 부모를 고립시켰으며 공동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공동체 돌봄을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돌봄으로 교체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를 돌려줄 공동체 재건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된다. 그런데 외부에서 지원해 주지 않는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를 가진 개인은 없다. 어머니 역할 확인은 문화적 역량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공동체가 스스로와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해 조직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동체는 꼭 만들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3. 우리는 모든걸 가질 수 없기에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모든 여성의 의무를 결정하는 것은 문명이다. 어린 나이 소녀들에게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여성이 노동과 교육을 받으면 출산율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어머니가 되도록 여성을 직장에서 내쫓음으로써 그들은 그 반대의 일을 해낸 것인지도 모른다. 여성이 일하기 위해 모성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4. 지구 때문에자녀가 환경에 미칠 영향과 악화된 환경이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 그래서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들은 가장 힘든 선택을 하고 있다. 자녀를 갖지 않는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5. 우리는 할 수 없으므로.과거나 지금까지 출산율 이 저조한 이유는 모두 여성의 탓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난임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200년간의 탐구는 여전히 다 해결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성에게 왜 자녀가 없는지 묻는다면 한 가지 답은 가장 분명하면서도 가장 쉽게 무시되는 것이다. 자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대 혹은 비싼 생식 보조 기술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혹은 그 방법을 쓰더라도 여전히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6. 우리는 다른 삶을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자녀 없는 부부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자발적 무자녀 가족이었다."우리는 온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결혼하거나 엄마가 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삶을 스스로스스로 정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결혼 자녀 핵가족 등 전통적인 기대와 다른 삶을 살았다. 그들의 삶은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선택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 그것은 자녀를 갖지 않음으로써 가능해진 삶을 사는 선택이었다북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엄마가아닌여자들 #페기오도널헤핑턴
좋은 번역본을 읽는다는 건 이런 것일까?!한국어 ‘정본 완역’으로 솔 출판사에서 출판한 《밀레나에게 쓴 편지》 를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프란츠 카프카는 대문자 F가 분명하다!이 책은 1920년대에 밀레나 부인에게 쓴 카프카의 편지 모음집이다. 카프카는 생애 후반 3년여 동안 밀레나에게 여러 통의 편지를 보냈다. 카프카는 자신의 일기장을 밀레나에게 넘길 정도로, 두 사람은 깊은 사이였다편지로 주고받는 것. 시간과 품이 드는것.한 장 한 장 읽고 있으니 발신자: 1920년대에 살고 있는 프란츠 카프카가수신자 : 2024년을 살고 있는 나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고 점점 읽게 된다.(물론 나에게 쓴 편지도, 밀레나와 비슷한 처지도 아니지만)카프카의 편지 한켠에내가 느낀 점과 생각을 적어내려가며 독서하니 더욱 이 책이 재미있고 독서가 즐겁다:)프란으 카프카의 소설은 아직 안 읽어보지 못했는데 비교적 평이하게 쓰인 《 밀레나에게 쓴 편지》를 먼저 읽고 그의 소설을 읽어보는 것이 그를 만나는 좋은 순서라고 생각된다:)솔 출판사에서 출판된 프란츠 카프카의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모두 프란츠 카프카 하세요❤️솔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진영 작가님의 단편 소설은 올 겨울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 를 읽고처음 접했다. 안온북스에서 출판한 최진영 소설집 《쓰게 될 것》 을 읽고 나는 내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면 최진영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것일까?책의 첫 소설은 전쟁에 관한 내용이다.와,, 단편소설이 이렇게 마음을 울리고 감성을 자극하고 계속 생각이 나는 걸까?첫 단편소설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맨 앞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봐야겠다!"" 절대로 조급하게, 띄엄띄엄 보지 않을꺼야!"짧은 흐름의 글이지만 내게는 긴 여운을 주는짧지 않은 소설이었다. 🌟🌟🌟한마디로 아껴서 보고 싶은 책!!!🌟🌟🌟곧 다가오는 휴가철에 가지고 가서 읽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여행지에서는 장편 소설은 중간에 끊어서 읽기 힘들었다에세이와 장편소설 보다 단편소설을 추천하고 싶다아껴 보고 싶어서 매일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중이다:)이 책을 다 보고 나면 최진영 작가님의 장편 소설을 읽고 싶다 :)안온 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런 겨울날이면 여름날에 대한 아득한 기억으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물 흐르는 따스한 시냇가를 뛰어다니는 즐거움은 얼마나 크며, 시냇물 속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연에서 누리는 삶과 사귐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추위란 얄팍한 겉모습에 불과하고, 우리 저 안쪽 알맹이는 여전히 여름이다."올 5월부터 다이어리를 쓰는데, 그날의 날씨와 날씨에 따른 기분을 적고 있다.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은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 대해서 앞으로의 일상을 관찰하며 단단하게 삶을 꾸려가는 법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그날의 구름과 하늘과 바람,그리고 나무와 꽃 그리고 동물1월 겨울부터 시작되는 책의 시작으로눈이 얼마나 오고 그날의 체온과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그러다 봄이 오는 3월에는 높게 쌓여 있던 눈이 녹아 슬러쉬처럼 변하고 그러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3월이 되고 숲은 어떻게 변해가는지 1800년대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어느 순간 나의 사진첩에는 하늘과 산, 바다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담는 사진들이점점 더 많아졌다. 서핑을 하다 보면 새벽의 파도와 한 낮의 파도와 센셋의 파도는 다르다. 같은 하루라도 똑같은 파도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사계절도 매년 돌아오지만 똑같은 날씨의 하루는 없다.내 일상을 관찰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이 책을 통해 함께 느끼고 싶다:)갈라파고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소로의일기 #영원한여름편 #헨리데이비드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