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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ysalis; 번데기
유호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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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살리스;번데기]
✍️ 지은이 : 유호현
📖 펴낸곳 : 메이킹북스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한 책 💡

내가 요즘 알게된 사실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한다는 걸.

"더 이상 질병을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환경을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피프티포리턴!
지구가 회복하는 그날까지 계속됩니다.
소중한 50년의 삶을 리무브바이오가 함께해요!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

피프티포리턴 이란 철저한 정부의 관리하에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수명을 조절하기 위한
체내 삽입 캡슐 에어필과 관리 프로그램 인공지능 비커스로 인간의 생명이 50년으로 제한되어 사는 미래의 이야기이다.

초반에 부부 중 부인이 먼저 50살이되어
남편과 함께 동반 엔딩을 요청한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는 이야기라서 책 장을 덮고 나서도 기억이 난다.

주인공인 데이빗과 그의 엄마가 나눈 대화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 무서울까요? 더 행복하고?"

"글쎄. 두려움과 슬픔은 바람과 같거든.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너무 확실하게 느껴지지.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바람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숨기고 싶었을지도 몰라."

디스토피아적 소설인데 에세이의 감성을 느낄수 있
다는 점에서 너무 무겁고 암울한 디스토피아 소설를 보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 하고싶다 🦋

메이킹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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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마케팅의 비밀을 열다 - 인간의 구매 행동을 유발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구소영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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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자는 없다,
오직 감정적인 소비만 있을 뿐!"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고객의 무의식에 숨겨진 구매 유발 버튼을 찾아라"

서비스경영학에선 고객의 니즈를 찾아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라! 를 배웠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고객의 구매 결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엔 항상 '감정'이 개입이 된다.

두뇌 중심의 마켓팅은
고객이 자신의 욕구를 말해주기까지 기다리는 대신,
고객의 노에 존재하는 작지만 수많은 '구매 버튼'을 능동적으로 활성하는 전략이다.

자신의 MBTI를 대부분 알고 있다.
사람마다 관심있고 사고싶은 물건이 다 다르듯
성향에 따라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 감정이 움직이는지
이 책을 통해 판매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점과
구매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입장을 깨닫게 된다.

내가 어떤 것을 판매하느냐에 따라
어떤 구매자들을 겨냥 할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포장하고 부가가치를 두어 철저하게 세부 사항을 관리해
그들의 손가락을 구매 버튼으로 이어지게 만들것인가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책이였다!

판매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자와 아닌자의 차이가 무척이나 클 것이므로.

그리고 나는 INFJ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구매 버튼을 누른 물건들과 책, 그리고 구입하는 방법까지 역으로 ' 아 내가 그래서 이걸 구입했구나,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책을 주문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이거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의 구매 버튼을 누르게 할려면,
일단 예뻐야한다 포장이 중요하단 말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표지와 책의 질감, 크기, 두께,활자의 크기 등을 직접 보고 만질수 있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이유였다.

그리고 같은 책이라도 사인본이냐 아니느냐에 따라
구매로 이어지는 감정이 쉽게 열린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여행가서 구매하는 책들이
주는 감성을 자극하고 가치를 부여하게 만든다.

이번에 사적인서점에서 김신지 작가님의 친필사인본과
예쁜 사진으로 책싸개로 포장된 책을 구입했다.
온라인으로 사서 책을 받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감정이다
이런 포장들도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구매 버튼으로
이어진다는걸,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게되는 시간이였다:)

뇌과학은 어려운 분야라는 편견을
과감히 탈피하게 도와준 이 책을
상반기 읽은 인문학 책 중 가장 추천하고 싶다.


다산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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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구역
김준녕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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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차다.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허구의 세상이 아니라, 마치 내가 살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가깝고도 조금 먼 미래에 있는 듯한
생생함과 비극과 고통이.
그 마지막엔 아주 조그만한 "빛"이 있기를,
"희망'이 존재하기를 바라면서
읽고 또 읽었다. "

이틀동안 책을 읽고 난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만큼 흡입력과 이 책이 주는 에너지가 엄청 났다.
김준녕 작가가 뼈를 깍아내는 심정으로 버티며 쓴 이 책은
따로 줄거리를 적고 싶지 않다.
그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간이 된다면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을 먼저 읽고,
[빛의 구역]을 읽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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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화개
김봉규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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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화개 ]
✍️ 지은이 : 김봉규
📖 펴낸곳 : 담앤북스


2022년 2월부터 12개월 동안 매월 직접 보고 싶은 꽃과 나무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김봉규 작가는 풍광을 보며 느낀 감흥과 초목에 담긴 이야기를 이 책에 진정 행복한 시간을 꾹꾹 담아 멋진 사진들과 시, 그리고 옛그림들로 가득 채웠다.

꽃의 장에서는 매화, 진달래, 벚꽃, 모란, ,해당화, 능소화, 연꽃 , 억새와 갈대의 이야기를

나무의 장에서는 봄버들, 이팝나무, 배롱나무, 은행나무, 대나무, 소남, 자작나무, 향나무

그리고 돌아보기로 봉화 백두대간수목원과 금강산기행을 담았다.


일단, 이 책을 읽고 나면 떠나고 싶다!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책 속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멋진 사진속의 풍광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꽃마다 꽃들과 관련된 선시들을 소개해주는데,
소리내어 읽으니 더욱 독서가 즐겁다.

한 장 걸러 컬러풀한 사진들의 향연으로 내가 마치 이 책속의 꽃구경을 하는듯한 기분마저 든다.

책을 보다가 동해안에서 살면서 해당화를 본 적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며 오랫동안 자생해온
특히 동해안 모래밭 해당화 군락은 대부분 사라져버렸단다.

내가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변 해당화도 1994년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해당화 심기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이후 한동안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무단 채취, 도로 개설, 관리 잘못 등으로 대부분이 사라져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정말 아쉽다. 맹방해변은 꽈배기를 사먹으러 지나가는 길에 들리는데 해당화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니, 아쉬운 마음을 이루 말할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삼척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준경묘의 금강송숲을 책에서 발견하고, 너무 기뻤다!

금강송 중에서도 최고의 금강송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곳의 소나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뽑힌 금강송이 있기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나무인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과 혼례를 올린 금강송이 있다니, 상상만해도 즐겁다.

2001년 당시 산림청장이 주례를, 삼척시장과 보은군수가 각각 혼주를 맡아 '소나무 전통혼례'를 치웠다는 글을 보고 그 당시 촬영한 영상은 없을까 궁금해서 찾아보기로 한다.

소나무는 특이하게 뿌리와 잎에서 타감작용(생물체가 자체적으로 생화학적 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다른 생물체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일으키는 '갈로타닌'이라는 천연 제초제를 분비한다. 이런 특서어 때문에 진달래와 철쭉 외에는 소나무숲에서 함께 자랄 수 있는 식물이 거의 없다.

소나무와 같은 효과를 내는 나무를 나무관련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다.

바로 '호두나무'이다. 그래서 사과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산사나무처럼 민감한 나무라면 호두나무로부터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심어도 이 화학물질에 쓰리지고 말 것이다.

"소나무의 수관은 바늘잎으로 뒤덮여 있는데, 기온이 오르면 여기서 피넨이라는 생화학물질이 담긴 대기 중 미세 입자 복합체가 생성된다. 공중으로 떠오른 피넨은 좌선성 회전을 한다. 이런 형태의 분자는 피부와 폐 표면에서 쉽게 흡수되며 인간의 면역 체계를 향상한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되었다. 20분 동안의 소나무 숲 산책으로 얻는 이로운 효과가 면역 체계의 기억 속에 30일 정도 보존되다."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중에서

나무를 알아갈수록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

이번 주말 날씨를 검색해보니 기온이 21도의 온화한 맑은 날씨다. 소나무숲 산책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아닌가!
이번 주말엔 삼척 미로면 금강송숲으로 삼림욕을 떠나자!!!

예쁜 봄꽃과 생기 넘치는 신록을 찾아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닮아가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라고 자문하는 작가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며 나도 그저 한 발자국 앞으로 자연속으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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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앤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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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으로 가다 - 사소한 일상의 세밀한 기록
전지영 지음 / 소다캣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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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고양이, 요가
독서에세이를 읽었다.

책 속의 책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전지영 작가의 이야기와 영화, 그에 관련된
책이 연결되어 구성이 좋았다.

'우리는 누구나 작은 씨앗을 하나 가지고 태어난다. 내면의 씨앗은(•••) 본면의 자신에게 속한 것이다. 독립적이고 완전한 존재로서 꽃을 피운다.'

'나는 씨앗이 아니라 씨앗을 선물 받은 정원사라는 사실을. 씨앗은 토양과 기후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정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가능성이라는 씨앗을 성장시키는 일은 누구도 아닌 나의 임무였다.'

[그림자를 보며 걷다] 중에서.

' 고통과 대면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햇빛이 비추는 곳에 그림자가 생기듯 우리는 각자 자신의 그늘을 짊어지며 산다.'

어슐러 K. 르 귄의 SF소설 <어둠의 왼손>을 읽어볼 책의 리스트에 적어 놓았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요가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요가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허구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직 지금 이라는 순간뿐이란 것이다.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삶, 책과 함께 하는 삶,
세상을 살아가는 순간을 만나는 요가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작은 사이즈의 가벼운 무게를 지닌 책, 산책하기 좋은 이 계절에 가방에 '툭'하고 넣고,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하고 생각해본다.

소다캣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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