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보물들 - 이해인 단상집
이해인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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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나의 천국'
순간순간을 보물로 만들며
살고 싶은 한 수도자의 바람이 담긴
"수녀원 입회 60주년 기념신작"
이해인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예뻐서:)

분홍분홍한 양장본과
이해인 수녀님이 하나하나 모았을
조가비의 사진이 너무나 예뻤다

책 안을 들여다보면 더 예쁘다.
사진을 보며 길고 짧은 글들을 읽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책속의 사진과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수녀님과 영적인 만남을 하는 듯한
나에겐 그런 책이다.


부산 광안리에 가게 되면
이 책을 들고 "해인글방"에 가고 싶다.


"현재를 소중히,
'지금'이라는 선물을 받는다는 기쁨으로 살자"
하는 마음이 넘쳐 흐른다.

모난 나도
맑은 물에 닦이고 깎이듯 선하고 순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법정스님 책 옆에
나란히 이 책을 놓고
작은 위로와 사랑이 필요할때마다
펼쳐봐야겠다:)


이 책은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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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 월트 휘트먼 시집
월트 휘트먼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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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에서 출판한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을 읽고 있으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시인,
월트 휘트먼을 만난다.

이 책은 뒤쪽의 옮긴이의 말과
친절한 해제가 있다.

특히 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참 친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서재에도 선반마다 빽빽하게 들어서는 향수들.
책의 향기가 있다.
그중에서도 책의 향기가 가장 진한 것은
바로 시가 아닐까.

휘트먼이 말하는 사랑은 단순하지 않다.
외면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 속에 녹아 있다.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은 과연 어떤 사랑일까
이 시집을 읽으면서 곰곰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티초크에서 출판한 시집의
세 번째 서평을 쓰는데
시를 읽은 지금의 나와 읽지 않은 과거의 나는
그 간극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여름에는 시를 읽자:)
그리고 시를 읽지 않은 나와
시를 읽은 나를 조우하자

이 책은 아티초크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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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이다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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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발리 여행기도 다시 출 출간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나오는 시베리아 여행 길에 무더운 한여름에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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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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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밑줄과 물결 그리고 별과 사랑으로 가득 차는 책📚
《말의 품격》 이 책이 나에게는 바로 그런 책이다.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이 책이 갖는 무게는
실질적인 무게보다 훨씬 무겁고 크고 깊다.

"난 그대 향기를 주고받아요
그대는 무슨 말을 두고 갔나요"

백아 <향기>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
책을 읽는데 이 노래의 가사가 나에게 참 와닿는다

나의 말은 당신에게 어떤 향기가 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돌고 돌아
나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

이기주 작가의 책은
나의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책,
술술 읽혀서 가독성 또한 좋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중용의 책 같다랄까.
나에게 긴 여운을 남겨주는 책.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천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자문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황소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사평입니다

#이기주 #보편의단어 #리뷰솜씨대회 #말의품격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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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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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미국 버지니아에서 스웨덴 유셰프의 자유교회로 인턴을 떠난 여동생이 실종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30년후 언니 퍼트리샤가 동생 매들린의 열 여덟 번째 생일에 선물한 작은 음표 모양의 목걸이가 소포로 배달되어 온다. 이번엔 동생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티끌 같은 희망을 안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있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 유셰프로 간다. '모나의 책이 있는 B&B' 호텔에 묵으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으로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치유의 여정을 보내게 된다.

스웨덴의 작은 마을과 모나가 운영하는 호텔의 배경 설명 등의 묘사가 아름답고 생생하게 전해져 몰입감이 좋았다.
공기마저 끈적끈적한 장마에는 역시 소설이 최고!!! 덕분에 이틀동안 책 속에 빠져 지냈다.
독서모임에서 소개한 다양한 책의 이야기가 나온다
읽어본 책은 반갑기도 하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은 체크해 놓고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30년 동안 갑자기 실종된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의 심정이란 어떤 것일까? 상상해본다.
감히 가늠해 보지도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가 있었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연락이 닿지 않지만 어디선가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
아니면 동생의 죽음을 바란 건 아니지만 동생의 시체라도 발견이 되었다면 고향 땅에 묻을 수는 있었을 텐데.. 생사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며 공허함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마음.
동생의 실종 이후 퍼트리샤를 위로해주던 주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그저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퍼트리샤 자신은 여전히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악몽 속에 홀로 남겨진 기분.
자신의 가족이 있기에 동생의 실종으로 인한 자책과 슬픔과 공허함을 억누르고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마음.
읽으면서 세월호 생각이 많이 났다..


세상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선인이 있다면 사람의 나약하고 가장 여린 부분을 건드려 이용하는 악인도 분명히 있다는 것. 의심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와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 있다.
다 읽고 나면 나의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따뜻해진다.  앞으로 20년 30년후 나의 주변엔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서로를 보듬어 주고 다독거려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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