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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페르소나
박성준 지음 / 모던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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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평론집.
시집이나 소설책의 뒷부분에 있는
평론가가 쓴 발문을 좋아한다.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나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가게 해주는
친절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박성준 평론가의 평론집을 읽노라면
천천히 시를 읽는듯 하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박성준 평론가의 글은
다른 평론가보다 더 섬세하다.

시집으로 먼저 만났더 시인들의 시를
평론집으로 만났을때의 느낌과

아직 만나보지 못한 시인들의
시를 평론집을 통해 먼저 만나보고
시를 찾아봤을때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전자는 일단 읽었던 시집의 시인을 만나면 반갑고,
나의 생각을 조금 더 확장 시켜주는 것이라면,

후자는 시를 읽기전(만나기전)에
시인과 먼저 친해지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읽어보고 싶은 시와 시인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성준 시인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전부가 고작 "슬픔"이라는 것을
알게된 시인의 글이"


느리지만, 천천히
시와 친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감히 추천드리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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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숨결 가까이 - 무너진 삶을 일으키는 자연의 방식에 관하여
리처드 메이비 지음, 신소희 옮김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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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의 숨결 가까이]
✍️ 지은이 : 리처드 메이비
📖 펴낸곳 : 사계절 출판사

작가가 평생 살아온 야생에서의 치유, 회복을
그린 책, 그리고 자연 속 야생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책.

극심한 우울증으로 글을 쓸 수 없어 숲속에서
평생 살아온 작가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을 팔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낯선 땅이지만 작가의 섬세한 문체로
그곳을 상상하고 그곳을 거닐고 그곳의 자연과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 봄의 눈부시고 힘찬 폭발,
여름의 짙푸르고 기나긴 황홀,
가늘의 호화로운 쇠락,
겨울의 순수하고 헐벗은 나날 "


'숲의 나무결과 갈라진 줄기,
느리게 순환하는 빛과 그늘로
겹겹이 에워싸인 역사의 층'
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계를 돌아보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우리는 새처럼 노래하고
꽃처럼 피어나고 참나무처럼 똑바로 선다."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이
이 책에 녹아 있었다.


무언가에 지쳐 모든걸 포기하고 싶다면,
야생의 자연속에서
작가의 글쓰는 세계와 언어,
삶이 들어있는 <야생의 숨결 가까이>를
함께 하기를 추천해본다.


사계절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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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아틸라 요제프 지음, 공진호 옮김, 심보선 해설 / 아티초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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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you set out in this world,
better be born seven times. '

32살에 생을 마감한 시인의 세상을 향한 외침.
그 깊은 울림.
그는 왜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는지를
알 수 있는 이 시집은 절판 후 2024년 4월
아티초크에서 재출간하여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친구여, 나는 한 주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라고 고백하는 아틸라 요제프

그 시대의 노동자의 삶이란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는일,
'연필을 잠시 쉬게 하고 낫을 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시인으로 살아가는 자의 고뇌,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자의 고통과 설움.
그때도 지금도 내 곁에 아무도 없지만,
어머니와 누이들의 보살핌과 사랑이,
한때나마 연인의 사랑이, 희망이 공존해 있다.

아틸라 요제프의 삶이 몇 마디의 단어와 몇 줄의 시에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이 시집을 읽고나서 다시 표지를 보면
마치, 아틸라 요제프가 황금빛 밀밭에 서서
한 손에는 장미를 쥔 채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만 같다.
"삶에는 고통과 배고픔, 외로움이
그리고 희망과 사랑이 있었음을"

아티초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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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리 여행 - 쉽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 우리들의 여행 1
임현지 지음 / 노트앤노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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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ysalis; 번데기
유호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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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살리스;번데기]
✍️ 지은이 : 유호현
📖 펴낸곳 : 메이킹북스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한 책 💡

내가 요즘 알게된 사실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한다는 걸.

"더 이상 질병을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환경을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피프티포리턴!
지구가 회복하는 그날까지 계속됩니다.
소중한 50년의 삶을 리무브바이오가 함께해요!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

피프티포리턴 이란 철저한 정부의 관리하에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수명을 조절하기 위한
체내 삽입 캡슐 에어필과 관리 프로그램 인공지능 비커스로 인간의 생명이 50년으로 제한되어 사는 미래의 이야기이다.

초반에 부부 중 부인이 먼저 50살이되어
남편과 함께 동반 엔딩을 요청한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는 이야기라서 책 장을 덮고 나서도 기억이 난다.

주인공인 데이빗과 그의 엄마가 나눈 대화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 무서울까요? 더 행복하고?"

"글쎄. 두려움과 슬픔은 바람과 같거든.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너무 확실하게 느껴지지.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바람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숨기고 싶었을지도 몰라."

디스토피아적 소설인데 에세이의 감성을 느낄수 있
다는 점에서 너무 무겁고 암울한 디스토피아 소설를 보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 하고싶다 🦋

메이킹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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