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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 태어나라
아틸라 요제프 지음, 공진호 옮김, 심보선 해설 / 아티초크 / 2024년 4월
평점 :
" If you set out in this world,
better be born seven times. '
32살에 생을 마감한 시인의 세상을 향한 외침.
그 깊은 울림.
그는 왜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는지를
알 수 있는 이 시집은 절판 후 2024년 4월
아티초크에서 재출간하여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친구여, 나는 한 주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라고 고백하는 아틸라 요제프
그 시대의 노동자의 삶이란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는일,
'연필을 잠시 쉬게 하고 낫을 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시인으로 살아가는 자의 고뇌,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자의 고통과 설움.
그때도 지금도 내 곁에 아무도 없지만,
어머니와 누이들의 보살핌과 사랑이,
한때나마 연인의 사랑이, 희망이 공존해 있다.
아틸라 요제프의 삶이 몇 마디의 단어와 몇 줄의 시에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이 시집을 읽고나서 다시 표지를 보면
마치, 아틸라 요제프가 황금빛 밀밭에 서서
한 손에는 장미를 쥔 채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만 같다.
"삶에는 고통과 배고픔, 외로움이
그리고 희망과 사랑이 있었음을"
아티초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