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ㅣ 책읽는 어린이 21
트래버스 / 계몽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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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어봤지만 이만큼 신기한 이야기도 없을 것 가다. 보모를 구한다는 광고지를 읽고 어느날 갑자기 우산을 타고 날아오는 메리 포핀스. 그녀는 정말 차갑고 도도하고 신비한 여인이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날아들었다 다시 바뀌면 떠나는 정말 바람같은 여인이 아닐 수 없다. 그림 속에서 멋진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고, 생강과자에 붙은 별을 하늘에 박기도 하고, 웃음 가스를 먹고 공중으로 둥실둥실 떠오르기도 하고, 나침반으로 신기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동물들과도 말이 통하고 등등...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중에서 아라비안 나이트 다음으로 신기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 책을 읽은지 10년이 다된 지금도 결론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한 이야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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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한 변명 - 구도의 춤꾼 홍신자의 자유롭고 파격적인 삶의 이야기
홍신자 지음 / 정신세계사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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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녀의 삶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나는 정말 자유롭고 싶은 사람이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단지 나의 착각이며 합리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정말 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과감히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인가? 아마도 대답은 아니오 일것이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미궁이라는 음악을 통해서이다. 한때 악마를 부르는 노래라고 소문이 자자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한번 들어본 노래였다. 소름이 쫙 돋는다는 말이 정말 실감났다. 노래의 그 여자가 궁금했다. 그녀는 20이 넘은 나이에 무용으로 새 삶을 사는 여자이고, 해골을 들고 춤을 추는 여자이며, 구도의 길 위의 여자이고, 또한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는 여자이다. 난 아직도 진정한 자유라는 것을, 내 안의 자유라는 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그녀처럼 스스로의 자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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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하늘색 일기
god 지음 / 골드맥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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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god의 팬이지만 참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끄러운 부분이 많았다. 나는 너무 스타 박준형, 스타 윤계상, 스타 안데니, 스타 손호영, 스타 김태우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았는 하는 생각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네 오빠들 처럼 소소히 풀어놓는 그들의 일상에 우리 팬들은 좀 그들의 시달리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았다. 그들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 스타라서 힘든 이야기, 그리고 가슴아픈 이야기들... 읽으면서 나도 웃고 가슴아프고, 힘들었다. 이책을 읽은 가장 큰 수확은 그들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됐다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가 조금 더 그들에게 관대해지고 나에게 타이트해 진것이 아닐까 한다. 이젠 조금 여유있는 마음으로 조금 더 멋진 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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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4
나카조 히사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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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그만하면 흥미로운 것 같다. 시험이 끝나는 날 1권부터 10몇권까지 쫙 빌려서 방한구석에 쌓아놓고 방바닥을 뒹굴며 읽은 기억이 난다. 혼자 킥킥 거리기도 하고, 한숨도 쉬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내용은 그 전부터 많이 봤었던 남학교에 자신이 여자임을 숨기고 들어온 용감한 여학생이 이야기다. 어쩌면 시시한 그 이야기가 재미있게 엮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조연들의 도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양호선생님. 정말 골때리는 선생님이 아닐 수 없다. 만약에 우리 학교에도 저런 양호선생님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선생님이다. 솔직히 이 책은 주인공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중간중간에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그 선생님을 찾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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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즈 1
나리 야마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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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때 다른 제목의 만화로 다 읽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한 1년 전에 친구가 재미있다면서 보여줬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봤다. 초등학교 1학년때는 참 재미있다고 봤는데 지금은 영 그냥 그런 시시한 이야기로 밖에 안 보인다. 역시 그냥 그런 신데렐라 이야기, 독특한 방해꾼인 선생님도 있고, 사랑에 갈등을 주는 요인들도 깔려 있고,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는 아이까지 낳아서 잘 산다는 그냥 그런 편한 이야기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왜 그땐 그렇게 밤을 하얗게 지새울만큼 재미있었는지... 비록 시시하고 별것 아닌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추억을 다시 보여준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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