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이랑 산다 콩콩동시 30
김양경 지음, 황유진 그림 / 소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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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을 본다. 지구는 '생각하는 별'이라서 '생각을 발견하는 것을 무척 즐거워 한다'는 작가는 동화도 쓰고 동시도 쓴다. 둘 다 '상상놀이'로는 최고이다. 특히 동시는 '즐거운 상상놀이'의 보물 창고이다. 공간, 시간을 넘나들고, 동물이 되고 식물이 되면 마음대로 변신도 한다.

'내 안에 우주'를 담는다는 시인의 첫 동시집은 그야말로 재미와 즐거움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진다. 호랑이보다도 무섭다는 '곶감 선생님'은 동심 가득한 선물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상상력의 마중물이 되어준다.

동시집 <<나는 별이랑 산다>>를 펼친다. 꽃이 곱게 피는 이유를 우리에게 묻는다. 왜 곱게 필까? 몸 속에 (    )이 있어서란다. 또 칠백살 된 은행나무의 세 살 적 버릇은 무엇이었을까? 요건 답이 너무 길다~~.거꾸로 사는 박쥐도 똑 바로 하는 게 있단다. 무얼까? 바로 ㄸ ㅗ ㅇ 이다.

<태권 사마귀>는 무슨 띠를 땄을지 궁금하다. 덩치 큰 상대 앞에서도 당당하니, 아마 유단자? 검은 띠겠지. 이 밖에도 <고래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깊은 바닷 속으로 들어간 대왕이 있다. 누군지 궁금할거다, 동시 속에 손바닥 동화를 담은 동화시의 맛을 주는 동시가 있는가 하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동시들이 마치 토실토실 알밤처럼 담겨 있다. 식감 좋은 생밤처럼, 고소한 군밤처럼 독자를 행복하게 해준다. 아마도 엄마의 <잔소리 김장> 때문일까, 아니면 덕분일까?

첫 동시집 속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맛 볼수 있는 좋은 동시집이다. 아마 읽어보면 소개가 과장이 아님을 알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제 몸에 키우는 씨앗. 잔소리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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