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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의 지혜 - 뇌과학으로 풀어낸 속담의 숨은 뜻
김재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역발상의 지혜> 는 책제목 그대로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속담에 담겨 있는
의미를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 이런 적 있었어라고 말하면, 나도, 나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 역시 그 상황과 느낌을 공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 어떤 상황이
일어나거나, 느낌을 받았을 때, 이거
왜 그런거지, 나한테만 일어나는
상황인건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왜 이런 마음이 생기는지, 어떻게 우리가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는건지 이유를 알고
싶어하지만 누구에게 물어 봐야 할 지
모르고, 정확한 답을 구하기 어렵다.
<역발상의 지혜>는 만족은 어디에,
익숙함을 벗어나서, 평안으로 가는 길,
조화를 위하여까지 크게 4가지 Part로 나누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뇌의 기능 뿐만
아니라 속담의 숨은 의미와 새로운 시각을
뇌과학적 실험의 결과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는 속담은 타인의 물건이나
상황을 자기 것보다 더 좋게 보는 일종의 주관적
편향을 이르는 말이자 일종의 정서적 착각이고,
이 정서적 착각의 근원은 바로 현재와 과거의
욕망이라는점에서 소유욕은 남의 차가 더 멋져
보이게 만들고 명예욕은 남이 받은 보상이 더
가치 있어 보이게 만들며 권력의지는 남의 자리가
더 탐나 보이게 만든다는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는 속담은 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거나 집중력
문제로 다른 사람의 말을 흘려 버릴 때 사용하는데
집중력이 약해서 사람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너무 강해 자기 일에 집중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못 알아차릴 때도 있는데 어느
한쪽에 강하게 집중하면 다른 한쪽에 대한 집중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속담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오랫동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인간의 정신, 뇌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발표한 저자가
여러 뇌과학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속담에
담긴 인생의 지혜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