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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 - 서울에서 주목해야 할 스물다섯 개의 공유 공간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 지음 / 앤스페이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는 25개의 공유 공간이
어떻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지와
차별화 요소가 잘 정리 된 책이다.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공간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공간, 독특한 공간, 이쁜 공간, 잘 꾸며진 공간,
차별화 된 공간에 왔다는 것을 인증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활발히 공유한다.
북클럽, 취미활동 등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티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낡은 건물, 빈 공간, 평범한 건물들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어서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해졌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미느냐를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우리 공간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 해졌다.
저자들은 자신만의 콘텐츠와 유니크한 운영방식을 기반으로
공간 브랜드를 만드는 그룹을 로컬브랜더라 정의한다.
로컬을 중심으로 공간 브랜드를 만들고 커뮤니티 성장에 집중하는데,
그곳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이벤트, 분위기, 커뮤니티가
그들의 콘텐츠이자 경쟁력이다.
책은 로컬 브랜드 스페이스, 멤버십 스페이스, 복합 공유공간,
코워킹 & 코리빙, 청년공간. 5가지 공간 트렌드 키워드로 구성 되어 있고,
10명의 도시작가들이 직접 공간을 경험하고 느낀 인사이트가 잘 담겨 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책에 소개 된 공간들 중에서
카우앤독과 헤이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띄었다.
두 공간 모두 소셜벤처들이 많이 입주 해 있다.


공교롭게도 두 곳 모두 최근에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른 성수에 위치해있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로 된 구조라서 넓은 개방감을 가지고 있다.
두 곳 모두 창의적인 사고와 활동, 다양한 네트워킹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넓은 공유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입주사들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
소셜벤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두 공간이 어떤 목적으로 생겨났고,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운영 해 나갈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흥미로웠고,
나도 언젠가 이 두 공간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공간을 방문하고,
사용경험을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한다.
공유 된 후기들을 통해 우리 공간만의 차별화 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이렇듯 잘 만든 공간이미지는 충성 이용자를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받는 공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를 통해 차별화 된 공간, 찾아 오게 만드는 공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공간, 최고의 협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간 기획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