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모두의 적 - 해적 한 명이 바꿔놓은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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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의 적>은 책제목 그대로 무굴제국의 

보물선을 약탈하면서 역사상 최초의 국제

현상수배범으로 쫓겼던 해적왕 헨리 

에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최근 방송되었던 '벌거벗은 세계사' 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다루었는데 흥미로웠던

내용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취약한 국가 재정을

채우기 위해 해적들과 손을 잡고 약탈 허가증을

발행 해주고 이에 불만을 품은 스페인 함대가 

영국을 쳐들어왔을 때 물리쳤던 이야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대영제국의 기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해적왕 헨리 에브리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인류 모두의 적>은 무굴 황제의 보물선을

약탈했던 사건을 계기로 인류 모두의 적으로

규정되고 공개수배 되었던 해적왕 헨리 

에브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동인도회사의 확대와 함께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한 명의 인물이 

세계사의 흐름을 변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한다.


해적왕 헨리 에브리의 잘 알려지지 않은

탄생과정과 그가 어떤 인물이었고 그가 

해적이 된 배경이 무엇인지, 각 계급, 

사람들마다 그를 어떻게 다르게 평가했는지,


1695년 에브리 해적단이 무굴제국 황제의

보물선 '건스웨이호' 를 공격하게 된 배경과

이 사건으로 인해 무굴제국 황제가 영국과

무역을 중단 시키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

영국의 상황과 에브리에 500파운드 현상금을

걸게 되고 추격을 하게 되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황제에게 직접 해적을 소탕하겠다는

명분을 바탕으로 인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법을 진행하는 권한을 얻게 되고 점차 확대

되면서 대영제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헨리 에브리가 해적이 되고

하필이면 무굴황제의 보물선을 약탈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라는점이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해적왕 헨리 

에브리와 대영제국의 탄생과정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인류 모두의 적>을 통해 위대한 역사의

흐름과 변화는 중요 인물과 거대한 사건

뿐 아니라 한 사람의 결정과 사건으로 인해 

생겨날 수도 있다는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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