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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 - 하늘·땅·자연·몸에 관한 2천 년의 합리적 지혜
신동원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2월
평점 :

<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책제목처럼
한국과학화문명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의 전작인 <우리 과학 문화재의 한길에 서서>와
<융합 인문학>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을 통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 역시 각 장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지식을 즐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와 '과학' 이다.
우리는 교과서나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리고 TV에서 방영하는 사극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역사를 접하는 것은
역사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닌
일부분만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로 믿게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과 문명의 발달
상황을 파악 할 수 있는 기술과 이와 관련된
유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하늘, 땅, 자연, 몸으로 주제로 나누고 대표적인 기술과
유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한국문명 발달의
전체적인 흐름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 주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만 집중헤서 설명하는 형식이었다면
<신동원 교수의 한국과학문명사 강의>는
4가지 주제와 11가지 기술로 나누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주제와 기술부터
찾아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과학과 기술의
시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각 주제와 관련된 유물이 어느 시대 누구에 의해
어떤 기술과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유물과 기술이 사용되거나 만들어지게 된
역사적인 배경, 경과, 결과에 대한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각각의 유물 사진과 그림 등의 이미지 자료와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기술적 원리와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활용했고 영향을
주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게 알고 있는 유물들이 많고 각 시대의
역사를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유물들과 기술들이 많이 있었고,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역사의 진실과 배경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유물과 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유물 제작에 들어간 솜씨나 아름다운 형태는
당대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준의 문화적 역량이라면 세상
그 어떤 분명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