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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여행법 - 10년 차 기획자가 지켜온 태도와 시선들
조정희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기획자의 여행법>은 책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기획자의 관점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기획을 하려고
수 많은 노력을 하지만, 새롭다, 혁신적이다,
공감이 된다라는 말을 듣기 어렵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기획을 통해
공감을 얻고 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게 된다.
<기획자의 여행법>은 기획자의 여행법, 기획자의 습관,
기획자의 시선, 기획자의 태도로 나누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일반인과 다른 기획자만의 관점으로 여행하는
방법과 각 여행지에서 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얻을 수 있는인사이트가 무엇인지,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할 습관과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기획자로서 여행을 할 때는 '프레임' 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인데,
프레임은 어떤 기준으로 무엇에 하이라이트를 찍고
콘텐츠를 만들지 미리 정하는 방식으로
여행 중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과
시간을 한 번이라도 더 들어다보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준비를 할 때 최상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키워드를 적어놓고 기록하면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알타이어 서점, 크리스티아나, 바하라흐, 리스본 골목길,
퀼른의 초콜릿 박물관과 향수 박물관, 뉘른베르크, 라발 지구,
발렌시아 투우장, 모빌리티 서비스가 발달한 말라가까지.
각 도시마다 다른 자연환경, 분위기 문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기 때문에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습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어떤 곳이었다라고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여행지를 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각 여행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적 특징,
분위기 등에 대한 설명을 각 장소의 모습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각 여행지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의 요소를 재해석 하거나,
평범했던 경험을 다채롭게 해석하거나.
당연했던 고정관념을 파괴하거나.
새로운 변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에
설명하기 때문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기획자의 여행법>을 통해 유명한 도시, 관광지,
여행 코스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여행지와
장소가 어떤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새로운 모습의 발견을 통해 생각을 전환하면서,
기획자의 습과, 태도, 시선을 어떻게 갖추고
실행해야하는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