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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나는 산책길
공서연.한민숙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3월
평점 :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장소와 길에
숨겨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기존의 역사와 관련 된 책들이
연대순으로 있었던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은
파리가 부럽지 않은 역사도시 서울,
화려함 뒤에 감춰진 처연한 왕의 길,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
우리의 자유로운 삶이 있기까지 등.
4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지역, 명소, 길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해 설명한다.
4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이해 할수 있었다.
'파리가 부럽지 않은 역사도시 서울' 을 통해
각각의 장소, 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만들어지게 된 역사적인 배경, 당시의 시대상황,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이용했는지 알 수 있었고,
'화려함 뒤에 감춰진 처연한 왕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있는 조선의 왕들이
이용했던 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게되어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 을 통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
꼽히는 문래동, 익선동, 을지로 지역이
처음 형성 되게 된 배경, 전문 기술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달하게 되는 과정,
과거의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지금처럼 현대의 문화와 융합하면서
변화를 이루게 된 역사를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자유로운 삶이 있기까지' 을 통해
우리 역사 최대의 굴욕적인 장면의 모습이 담긴 남한산성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학도병,
민주화의 실현을 외치다가 고문에 의해 희생되었던
민주투사들과 관련된 장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물들의 배경, 행동, 결정, 선택이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장소, 길이었지만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과 배경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