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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왜 사람은 금을 탐하나?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평점 :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는 성경에 등장하는 금송아지와
황금 언약궤에서부터 현재 국제 금융체계 개혁에 대한
문제까지 인류의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금이
어떻게 중요하게 작용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은 냉병기 시대의 황금에 대한 갈망, 신대륙 황금을 둘러싼 쟁탈전,
금본위제하의 황금을 둘러싼 각축전, 브레턴우즈 체제하의 달러본위제,
위기 속의 황금 저격전, 향후 황금은 다시 화폐의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까지
6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있다.
금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으로 대표되는 것이 바로 <골드러시>다.
1848년 존 셔터는 아메리칸강 콜로마에 대형 제재소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제임스 마셜에게 일임한다. 마셜은 수로를 따라 걷다가 물속에서
황금색 돌을 발견하고 셔터에게 알린다.
감별한 결과 황금이 함유돼 있음을 알게 되고,
셔터는 황금이 발견된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
금을 캐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비밀로 유지하고 싶었지만 한 일꾼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된다.
세계 각지에서 금을 캐기 위한 인파가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골드러시가 광풍으로 변하게 되면서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생산한
금이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주를 산 총액의 3배에 달하는 4500만 달러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땅의 주인이었던 셔터와
처음 금을 발견한 마셜은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지역들에서의 금광 개발 열풍과 골드러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는 그 어느 사건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이 더해져 불안감이 커지자
신흥국 뿐 아니라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까지 불안해졌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9월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량은
10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량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3181.7톤을 기록했다고 한다.
반면에 투자대상으로 금이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많은 편이다.
은행예금과 달리 금은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이자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보관비용만 많이 드는 애물단지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금 무용론자인 워렌버핏은
"금을 어디다 쓸 수 있느냐,실질적인 활용도를
지닌 자산에 한해서만 투자를 해야 한다" 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를 읽으면서
금이 지금과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된 이유가 무엇이고,
각 시기별로 중대한 사상이나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금의 가치가 어떻게 발휘되고 영향력을 끼쳤는지,
미래의 금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