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고 온 Go On 1~2 세트 - 전2권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알록달록한 배경에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과 장소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눈에 띄었고, 고 온(GO ON)이 책 제목이라서 대체 무슨 내용의 책일지 궁금했다.


고 온은 2010년 발간 이래 13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장편소설이라서 

더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책은 1, 2권-3부로 이루어져 있고, 주인공 앨리스를 중심으로 

그녀의 가족들이 겪는 여러가지 위기와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 해 나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1971년부터 1984년까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과

사회적 갈등 문제, 대내외적 문제들을 미국 중산층 가정인 

번스가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앨리스가 화자가 되어,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된다. 

앨리스의 말과 행동, 느낌을 따라가기 때문에 소설 속 상황을 

연상하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기존 작품들에서도 여성을 화자로 등장 시키면서 여성 작가보다도 

여성 심리를 더 잘 그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더글라스 케네디는

고온에서도 역시 화자인 앨리스를 유쾌하고, 과감하고, 귀엽고, 

정말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절망적인 상황들을 마침내 극복 해 내면서, 지적이고 적극인 여성으로 활동하게 되는 캐릭터로 잘 표현했다. 


처음엔 1970~80년대 미국 사회, 가정의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낯설게 느껴지도 했지만, 앨리스 가족의 모습과 시대상황을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소설 속에 표현 된 가족의 모습이

현 시대의 가족들의 모습들과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물론 기존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들에 비해 내용이 조금 어렵고, 

범위도 넓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카메오처럼 짧게 나왔다 사라지는 인물들도 있고, 앨리스가 겪는 일들이 

다양해서 복잡하게 느껴지도 하지만 앨리스가 극복, 성장 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더글라스 케네디가 어떤 주제의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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